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귀넷, 20년새 ‘보수→진보’ 변화 뚜렷

2012년 공화당 53.9%, 민주당 44.7% 격차 줄어
AJC, 1992-2012년 카운티별 지지정당 조사

미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주인 조지아주는 여전히 트럼프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최근 히스패닉계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일간 애틀랜타 저널(AJC)이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간 카운티별 지지정당을 조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1992년 대선 당시 빌 클린턴이 승리를 거둔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양당 지지율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인 밀집지역인 귀넷 카운티는 공화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민주당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귀넷의 1992년 공화당 지지율은 54.3%를 기록, 민주당 지지율인 29.4%를 훨씬 앞섰다. 1996년 민주당 지지율은 33%, 공화당이 59.3%를 기록했으며 2000년 공화당 지지율은 64.2%로 32.4%의 민주당을 압도했다.

그러나 2008년 들어서는 공화당 지지율이 55.2%, 민주당 지지율이 44.8%로 약 11%포인트 차로 격차가 줄었고, 가장 최근인 2012년 공화당 53.9%, 민주당 44.7%를 기록,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더욱 좁혀졌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귀넷 카운티의 인구, 특히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크게 늘면서 지지성향이 보수에서 진보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로렌스빌 지역에서 3선 공화당 주하원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샘 박 후보도 소수계 주민들이 많아졌고 대통령선거로 인한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중간선거였다면 가능성이 없는 도전일 것"이라며 "이제는 내 지역구내 비백인 민주당 유권자들이 과반인 것으로 보이는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다음달 대선에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 주의 표심이 어느 정당을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인 8월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조지아 주에서 4%포인트 격차로 트럼프에 한때 앞서기도 했지만, 가장 최근 퀴니피악 대학교 여론조사(9월22일 실시)에서는 트럼프가 7%포인트로 격차를 다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