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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갑용 사범, 뉴욕에 바둑 보급

이세돌 키운 '한국 바둑의 스승'
"미주도 체계적인 교육 필요"

"미주 지역 바둑 교육 활성화가 목표입니다."

이세돌.박정환 등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수많은 프로 기사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같은 스승을 두고 있다는 것. 이들을 가르친 이는 '한국 바둑의 스승'으로 불리는 권갑용 8단이다.

뉴욕을 방문 중인 권 사범은 14일 본사를 방문해 "이제 미주에서도 체계적인 바둑 교육이 필요한 때"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 바둑 인재 양성의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 권갑용 국제바둑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그의 가르침을 거쳐간 프로 기사들은 수백 명이 넘는다. 세계 챔피언을 지낸 프로 기사들만 해도 이세돌 등 6명에 이른다.



권 사범은 바둑 인재 양성 노력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2009년부터 커네티컷주에 있는 명문 보딩스쿨인 켄트 고등학교에서 바둑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학교 내 바둑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있는 것. 또 미국 방문 때마다 한인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바둑을 지도하기도 했다

권 사범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전 세계가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둑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가 온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에도 체계적인 바둑아카데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바둑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며 어린 한인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싶다는 희망을 거듭 밝혔다. 권 사범은 "바둑에는 수학적 요소가 담긴 것은 물론이고 철학을 배울 수 있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준다"며 "이처럼 교육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바둑을 배우는 것은 무척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며 쌓은 바둑 교육 노하우를 미주 지역에 전수하고 싶다는 것이 권 사범의 포부다. 그는 "바둑을 배운 이들은 프로 기사 외에도 기업 경영자, 교수, 의사 등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활약하고 있다"며 "특히 뉴욕.뉴저지에는 한인 학생도 많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고 있다. 이 지역 공립학교에 바둑 클럽을 만들고 바둑을 보급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바둑 교육 관련 문의는 e메일(jjjjchoi@gmail.com)로 하면 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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