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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캐릭터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트라이온 월즈 류현석 씨

“게임 속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캐릭터 아티스트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그동안 트라이온 월즈에서 다져온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세계 최고의 캐릭터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세계적 게임회사 ‘트라이온 월즈’(Trion Worlds)의 게임 개발자인 류현석 씨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류 씨는 지난 4일 게임 발매와 동시에 산호세를 대표하는 신문인 머큐리뉴스에 특별 리뷰가 올라올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트라이온 월즈의 최신작 ‘아틀라스 리액터’(Atlas Reactor)에 메인 캐릭터 아티스트로 참여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인이다.

류 씨의 이력은 독특하다. 어려서부터 게임은 물론 과학과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포항공대에 진학했고 기계공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뒤 삼성 SDS에 입사했다. 게임을 좋아하고 제작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물론 주변의 권유로 미래가 보장된 직장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어릴적 꿈인 게임제작자에 대한 미련은 점점 커져만 갔고, 결국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안정된 길을 버리고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으로 건너온 류 씨는 게임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어학연수부터 필요한 기술까지 익히며 1년 여간 준비를 했고 3D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AAU(Academy of Art Univercity)에 입학을 결정했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니 공부에도 재미가 붙었고,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며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결과는 곧 나타났다. 입학 2년여 만인 2010년 캐릭터 아티스트로써 실력을 인정받으며 ‘트라이온 월즈’에 당당히 입사한 것.

류현석 씨의 실력은 입사 후에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첫 번째 작품으로 참여한 ‘리프트’(Rift, 2011년 발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적인 경제 불황기였던 2011년에도 소위 ‘대박’을 치며 세계 게임시장을 석권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리프트는 2011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고, 이 게임을 통해 회사도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리프트의 성공으로 류현석 씨는 연이어 디파이앤스(Defiance, 2013년 출시), 트로브(Trove, 2015년 출시) 작업에 참여하게 됐고, 이달 초 발매된 트라이온 월즈의 역작 ‘아틀라스 리액터’(Atlas Reactor)에서는 거의 모든 캐릭터 작업을 하는 회사의 중심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로봇 강아지인 펍(PuP), 방패로봇 램파트(Rampart), 짐승캐릭터 래스크(Rask), 물고기 캐릭터 닥터 핀(Dr. Fin) 등 아틀라스 리액터 게임에서 제 손을 거치지 않은 캐릭터가 없을 만큼 공을 들였죠. 벌서부터 게임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니 기쁩니다”라고 말하며 류씨는 환하게 웃었다. 이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류 씨의 말은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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