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연방재난관리청, 뉴욕시 '홍수지도' 개정한다

'미래 위험성' 아닌 현재 상황에 맞춰 바꾸기로
새 지도 마련되면 관련 재난 보험료 인하될 듯

뉴욕시 주택 홍수 피해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17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각 도시별 홍수 피해 규모를 예측하는 이른바 '홍수지도'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FEMA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뉴욕시를 비롯 각 도시별 홍수지도를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재추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FEMA가 발표한 뉴욕시 홍수지도에 따르면 시 전역 약 3만5000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홍수 피해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회사들은 이 지도에 나타난 위험 수치를 기준으로 해당 주택 또는 건물에 대한 홍수 피해 보험료를 추산해 주택보험료를 계산한다. 때문에 홍수 피해 위험성이 높을수록 주택보험료는 인상될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지난해 여름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FEMA가 발표한 뉴욕시 홍수지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국이 추산 기준으로 삼은 홍수 피해 계산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FEMA는 수년 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홍수 피해 정도를 기준으로 홍수지도를 작성했는데,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수년 후가 아닌 현재를 기준으로 홍수 피해 위험성을 추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FEMA에 개정을 촉구했다.

17일 FEMA 측은 "뉴욕시의 요구를 수용해 전국 도시별 홍수지도를 개정하기로 합의했다"며 "혁신적인 지도 개정 작업이 될 것이다. 그동안 FEMA가 사용했던 홍수 피해 계산법은 약 30년 전인 1983년 사용됐던 방식"이라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FEMA가 새 지도를 발표하면 뉴욕시 수만 채에 해당하는 주택 또는 건물 소유주들이 총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주택보험료 인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당국이 발표할 새 지도에 따라 홍수 피해 보험료가 추산되면 뉴욕시 주택소유주의 약 50%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게될 전망이다.

새 홍수지도가 발표되기까지는 약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지도 발표 전까지 보험사는 기존 FEMA 지도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