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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승복할 건가?"…트럼프 "그때 가서 말할 것"

대선 마지막 TV토론회
불복 가능성 새 쟁점 부상
이민·경제 활성화 방안 충돌
성추문 논란엔 "모두 거짓"

▶미주중앙일보 뉴스룸 대선3차 TV토론 해설 방송 다시 보기

대선을 20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답게 90여 분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19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에서 진행된 3차 TV토론회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슈마다 설전을 벌였다. 그러나 1차와 2차 토론회에 비해서는 차분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크리스 왈러스 폭스뉴스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연방대법관 임명문제, 이민, 경제, 외교, 대통령의 자격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최근 불거진 성추문 논란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으며, 클린턴 후보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이메일 문제 등의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트럼프는 "(클린턴 후보에)패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불복 가능성도 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대법관 임명

어떤 성향의 인물을 대법관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클린턴은 "국민과 소수자의 편에 설 수 있는 인물을 발굴할 것"이라며 "대법원은 성소수자와 여성의 권리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는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할 것"이라며 "(특히 총기 소지의 자유를 허용한) 수정헌법 2조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문제

트럼프 후보는 강한 이민정책과 국경통제가 마약과 범죄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강한 국경통제가 필요하다"라며 줄곧 주장해 온 '멕시코 국경 장벽' 공약을 이어갔다. 토론은 러시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격화됐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 "클린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에 그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클린턴은 "러시아의 사이버 테러가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맞섰다.

▶경제문제

경제문제는 두 후보가 보여줬던 극명한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이슈였다. 클린턴은 "부자 감세는 효과가 없다"는 낙수효과 무용론으로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의 부채를 늘렸다며 그 이유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의 무역협정을 꼽았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NAFTA와 같은 최악의 협정은 완전 폐기할 수도 있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독일,사우디 아라비아 등 부자 국가들이 충분한 방위비를 지불하고 있지 않다"며 방위비 분담 문제를 다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미국은 동맹관계를 통해서 세계평화를 지켜왔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자격

대통령의 자격이라는 의제가 떠오르자 토론은 더욱 격하게 흘러갔다. 먼저 트럼프는 "지난 10일간 나에게 성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9명의 여성은 모두 거짓을 말하고 있다. 그들이 유명세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클린턴 캠프에서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은 "그는 여성들을 작게 만들어서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주중앙일보 뉴스룸 대선3차 TV토론 해설 방송 다시 보기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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