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화백, 제2회 워터 워크스 공모전 1등상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창조한다
MD 예술연맹 주최…30일까지 전시
워터 워크스 공모전에는 미국 내 50개 주를 비롯해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멕시코 등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모두 560여 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할 정도로 대회 규모가 크다.
종이와 천, 또는 바느질 등 혼합재료를 이용해 기억의 질감을 콜라주 형태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박정민 화백(Mixed media fiber artist)은 이번 공모전에 ‘The Island’라는 작품으로 1등상을 차지했다.
그는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작품은 섬에 갔었을 때 그 주변을 둘러싼 물과 섬에서 본 풍경의 모양, 색깔 그리고 질감을 기억하여 다시 재조합하여 만든 기억의 장소(Memoryscape)”라고 말했다.
심사 위원장인 에반 리드(조지타운대 예술대) 교수는 “물은 지구 상 존재하는 생명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이 물로 구성됐다. 물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예술가들의 끊임없는 고뇌와 놀라운 작품들을 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박정민 화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한 뒤 시카고 미대 회화과 학사, 뉴욕 플랫 인스티튜트 회화과(석사)를 수석 졸업했다.
뉴욕 샤샤마 입주작가, 한국 현대미술대전 회화 부분에서 입선 등 수상 경력과 국립 여성 예술 박물관 작품 컬렉션 선정을 비롯해 다수의 초대전과 개인전도 열었다.
제2회 워터 워크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전시회는 애나폴리스 해양 박물관에서 30일(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 723 Second Street, Annapolis, MD(Annapolis Maritime Museum)
▷참조: www.jungminpark.net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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