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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왕씨, 스미소니언 박물관 이민사 전시회 한인 대표 인물로 선정

베이지역 의류회사인 키잔인터내셔널 대표 김시왕(71·사진)씨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개최하는 이민사 전시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따르면 내년 7월 이민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다양한 목소리, 한 국가’(Many Voices, One Nation) 전시회 중 한국관에 김시왕씨와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이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에는 팔레스타인계 샌디스크 창업자인 엘리 하라리, 중국계 잔 시에 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콜럼비아 스포츠 회장인 독일계 게르트루드 보일 등 30여 명의 성공한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김시왕 대표가 이번 전시에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된 것은 김 대표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6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이후 미국내 의류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자신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키워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펼쳐온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에는 김씨가 이민올때 가져온 한복, 책, 식기, 사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김씨는 물론 김씨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료조사를 위한 인터뷰도 마친 상황이다. 전시는 내년 7월 시작돼 약 20년간 일반에게 공개된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1846년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이 55만달러를 기부하며 워싱턴DC에 세워졌다. 현재는 미술관, 자연사 박물관, 항공우주 박물관 등 13개의 박물관, 갤러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김시왕 대표는 1964년 미국으로 넘어와 LA를 거쳐 1972년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으며, 이때부터 의류회사인 키잔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연매출 1억5000만 달러의 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아시아 원조사업을 펼치는 ‘기브투아시아’(Give2Asia) 재단 이사장과 아시안 아트 뮤지엄 커미셔너 등의 공공활동은 물론 한인들과 주류사회의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왔다. 김대표는 이런 업적이 인정돼 지난 2013년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수받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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