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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주요 웹사이트 해커 공격으로 일시 마비

페이팔·에어비앤비 등

미 동부지역에서 21일 오전 해커의 공격으로 주요 웹사이트들이 한동안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인터넷 호스팅 업체 딘(Dyn)에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가해졌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딘은 주요 웹사이트들에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소비자들이 이들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딘의 DNS(domain name system) 서버를 거쳐야 한다.

딘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트위터.스포티파이.텀블러.레딧.이베이.페이팔.에어비앤비 등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e커머스 웹사이트 등에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사 웹사이트들도 일시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웹 클라우드 서비스도 같은 시간대에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딘 측은 "두 건이 서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딘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대부분 웹사이트의 서비스는 원상복구됐지만 몇 시간 후 두 번째 공격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소스는 확인되지 않으며, 질리언 크리스텐센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이란 해커들이 평소에 악성코드를 유포해서 많은 PC들을 조종 가능한 '좀비 PC'로 만든 뒤 동시에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한 웹 서버에 집중 접속하는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발생시켜 웹 서버가 과도한 트래픽 소모 및 프로세스 진행, 과도한 입.출력 등으로 마비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스마트TV, 프린터 등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전자기기들이 급증하고 있어 이런 기기 또한 해커들의 디도스 공격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에는 국토안보부가 특별히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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