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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교』 작가 박범신 성희롱 의혹 파문

여성 출판 편집자 SNS로 폭로
박범신 작가 대낮 여성 7명 성희롱 주장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은교』로 유명한 소설가 박범신(70)씨가 출판사 여성 편집자, 방송사 여성 작가 등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직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트위터 이용자 ‘@nut***’는 21일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박씨가 과거 수필집을 준비할 때 이뤄진 대낮 술자리에서 출판사 여성 편집자, SBS 방송작가, 팬 등 7명의 여성이 박씨로부터 세 시간 동안 성희롱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등으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을 했고 특히 방송 프로 준비를 위해 박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던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허리·손을 만졌다고 했다. 술자리는 2년 전 열림원에서 산문집 『힐링』을 낼 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가 다정한 사람이라 더러 손도 잡았겠지만 아무러면 그런 짓이야 했겠나. 어쨌든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너무 미안하다 ”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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