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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월릿·앱으로 싸고 간편하게 송금

벤모, 1만 달러 이하 보낼 때 유리
스퀘어캐시, 실시간 송금 가능
은행, 수수료 높지만 가장 안전해

김모 군과 친구 6명은 식사를 함께 하고 팁을 포함한 밥값을 계산하려 모두 스마트폰을 꺼냈다. 무료 송금결제 앱인 '벤모(Venmo)'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6명 모두 따로 자신의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로 결제했다. 이젠 이 앱을 이용해 한 친구가 대표로 계산하고 N분의 1 금액과 함께 사용 내역을 메시지로 보내면,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각자 낼 금액을 보내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즉, 개인간 소액 송금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은행계좌 이체와 우체국 송금이라는 전통적인 송금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앱은 물론 웹사이트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국내와 국외에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등 송금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각 송금서비스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송금

디지털 월릿, 월마트, 은행송금 등의 방법을 통해서 국내에서 돈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월릿으로는 1만 달러 미만의 소액을 송금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을 송금하려면 은행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다. 은행의 경우, 돈을 보낼 때 수수료가 평균 25달러, 받을 때 10달러로 고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비싸다는 게 단점.



▶디지털 월릿

전자지갑이라고도 하는 디지털 월릿이란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데빗카드·멤버십카드 등을 담아두고 결제·관리하는 전자 지불 시스템이다. 디지털 월릿을 사용하면 온라인 쇼핑 중 각 쇼핑 사이트마다 매번 발송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유저명과 패스워드 만을 기입해도 모든 구입과 결제 절차가 가능해져 간소화된다.

▶벤모

페이팔이 소유하고 있는 벤모는 1만 달러 미만의 소액을 국내로 송금할 때 유리하다. 벤모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P2P(peer-to-peer network)앱으로 모바일 월릿의 일종이다. 주요 대형은행의 계좌나 데빗카드를 이 앱과 연동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입력된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며 간단한 결제도 할 수 있다. 한 주에 2999달러까지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받은 돈은 즉시 벤모 밸런스로 잡히지만 정작 본인 은행계좌에서 꺼내 쓰려면 1~2일 정도가 필요하다.

▶페이팔

페이팔(PayPal)은 웹사이트 이용자가 손쉽고 싸게 송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계좌와 페이팔 밸런스를 통해 국내로 송금하는 건 무료지만 다른 경우엔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건당 최대 송금액은 1만 달러로 벤모보다 액수는 크지만 본인 은행계좌에 들어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벤모보다 더 걸린다.

▶스퀘어(Square)캐시

트위터의 창업자가 시작한 스마트폰용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스퀘어캐시의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은행계좌에 거의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 데빗카드와 연동시킨 후 이메일, 앱, 웹사이트 등을 통해 돈을 보낼 수 있다.

▶구글월릿

구글월릿은 돈을 친구에게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월마트

월마트를 통해 전국 4000개 매장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웨스턴유니온이나 머니그램보다 더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송금액이 50달러 까지 수수료는 4.50달러, 900달러까지는 9.50달러다.

◆국제송금

▶트랜스퍼와이즈

트랜스퍼와이즈는 영국에 기반을 둔 핀테크 업체다. 한국을 포함한 36개 국에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수수료는 한국의 경우, 송금액의 1.5%이고 25만원 미만이면 3750원이 일괄 부과된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외환규제로 개인송금은 2000달러 까지만 보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 환율은 기준가를 적용해 저렴하다.

▶숨(Xoom)

페이팔이 사들인 송금업체 숨도 있는데 최대 2999달러까지 50개 국 은행계좌로 송금할 수 있고 일부 국가는 현금 픽업도 가능하다.

▶웨스턴유니온

웨스턴유니온은 전통적인 국제 송금서비스로 유명하다. 전세계 10만 개의 ATM과 50만 개 에이전시에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것이 가장 큰 장점. 또 은행 국제송금보다 수수료가 싸고 보낼 수 있는 돈의 액수가 디지털 월릿보다 높다.

▶US포렉스

외환거래 회사 US포렉스(USForex)의 경우, 5000달러 미만은 고정 수수료가 5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그 이상의 돈을 부칠 때는 환율을 기준환율보다 높게 적용해 환차익을 챙기는 방식을 취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간 송금이 가능해졌지만 업체 규정을 확인해서 송금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처방법을 미리 마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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