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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회복지] 팔고, 줄이고, 아껴서 '맞춰 사는 게 최선'

사실상 줄어든 소셜연금
시니어들이 살아남는 법

부동산 적기에 판매해 자금 확보를
렌트 비싸면 외곽 이동도 고려해야
유틸리티·전화비 찾는 만큼 절약가능


내년 소셜연금 인상폭은 0.3%.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결국 메디케어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계산해보니 고정 수입이 오히려 줄어든 셈이 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갈수록 정부혜택에 크게 의존해 은퇴생활을 계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젠 40~50대들도 '나중에 우리한테 돈이 남아있겠냐'라는 항변이 터져나온다. 연방정부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도 추후 20년은 소셜연금의 수급이 문제 없다고 장담하지만 크게 신뢰를 갖는 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으며 결국엔 시니어들을 포함한 저소득층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지 않았던가. 어찌됐든 상황은 벌어졌고 시니어들은 더 소득을 만들던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더 벌거나 팔아야 한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2% 가량으로 점쳐지고 있어 시니어들은 앞으로 물건 구입과 서비스 요금 지불시 가격표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더 벌 수 없으면 아껴써야 하는 것인데 소득을 소폭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전문가들은 필요하다면 두가지 다 적극적인 고려를 하라고 조언한다.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상 시니어들이 다시 노동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어렵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도 환경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주식 시장도 향후 2~3년은 그리 탄탄한 수익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전망이다. 그렇다면 유일한 방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부동산 및 동산)을 매각하는 것이다. 이들을 매각해 투자가치가 높은 주식이나 또다른 부동산으로 대체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이 있다면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경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은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강한 데다 이를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욕심이 크다. 그러다 보니 이를 투자 활용이 있는 아이템이기 보다는 그냥 값이 오르기를 마냥 기다리는 일종의 '적금'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블루오션 캐피털의 테드 사렌스키 CEO는 "추가의 수익이 주식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하는 것은 그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며 "갖고 있는 주식과 자산을 안정적으로, 장기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여기엔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도 포함된다.

특히 부동산은 전반적인 전망으로 볼 때 값이 더이상 오르지 않으면서 내년 초중반까지 거래가 많지 않은 '가격 조정시기'를 거칠 것이라는 것이 유력하다.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가능한 허리띠 졸라 매자

주거비용이 먼저 타겟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노인아파트, 렌트, 콘도 등 어떤 것이든지 더 줄여갈 수 있는 방법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평균 미국 시니어들의 지출중 가장 많은 부분인 주거는 수입의 30% 이상을 잠식한다. 두번째로는 보건 비용으로 약 15%다. 주거 비용은 일단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한인 시니어들이 일단 안정되고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주거 공간에 안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서야 한다는 말을 한다. 또한 현재 소유 주택의 '리버스 모기지'를 얻는 것도 한 방법으로 추천한다.

실제 노인 아파트도 도시내 다른 지역, 인근 타도시 등 다른 선택이 가능한 지 확인해보고 필요하면 신청서를 넣어 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주요 메트로지역에서 거주하는 시니어라면 외곽으로 벗어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지금이 과감한 선택을 해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의료보건비용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 메디케어 처방전과 추가 보조혜택이 용이한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일반플랜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 보험 에이전트와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 검토해야 한다.

플랜변경을 하는 시니어들이 전체적으로 10%에 불과한 것은 현재 플랜에 만족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도 있지만 시간을 들여 쇼핑하는 시니어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주머니에서 나가는 약값과 진료비를 더욱 크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표현이다.

각종 유틸리티 절약도 방법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니어라면 매 분기별로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플랜을 선택하면 매달 20~4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플랜변경이나 통신사 변경이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시니어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동시에 개스, 전기, 케이블 등도 다시한번 검토해 보자. 개스와 전기요금은 시니어나 저소득층 할인이 있는지 최근 소득 상한선이 변경되지 않았는 지 문의하고 관련 신문기사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케이블은 인수 합병을 통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으며 스마트TV를 갖고 있다면 와이파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채널과 콘텐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교통비용, 차량 개스비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 차가 있다면 무조건 운전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버스, 택시와 같은 대체 교통수단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실제 대도시 거주 시니어들은 시와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버스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시내에서 움직일 때는 버스를 이용하고 외곽으로 움직일 때만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또한 유효적절하게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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