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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보다 '우승' 열망 더 큰 두팀

클리블랜드 68년 vs 시카고 108년

오늘(25일) 플레이볼 되는 제112회 월드시리즈는 우승과 저주에 한이 맺힌 팀끼리 싸우게 됐다. <표>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번째로 긴 시간과 가장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이 만나게 된 것이다. 두 팀은 '와후 추장'(클리블랜드 인디언스)과 '염소'(시카고 컵스)라는 저주에 시달려왔다.

1951년 클리블랜드가 와후 추장 캐릭터를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익살스런 표정과 붉은색 얼굴로 바꾼뒤 원주민 모독 및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는 이후 세차례(1954-1995-1997년) 월드시리즈에서 모조리 준우승에 그쳤다.

2014년 민주당 소속 에릭 키어니 상원의원이 와후 추장 이미지 사용 중단을 권고하지 구단측은 로고를 'C'로 교체하고 와후 추장 얼굴 사용을 줄였다.



시카고 컵스는 더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1945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것이 마지막이다. 108년전 마지막 우승 당시에는 순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통치하고 있었다.

당시 염소와 입장하려다 쫓겨난 샘 지아니스가 "다시는 리글리 필드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악담했지만 이 저주는 일단 해소됐다. 컵스는 71년동안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도 못했다. 지난해에는 염소와 이름이 같은 대니얼 머피(뉴욕 메츠)의 방망이에 당하며 탈락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LA 다저스를 무너뜨리며 깨진 염소의 저주는 28일 3차전 리글리 필드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두팀 모두 저주 해소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고 있다. 인디언스는 68년만에, 컵스는 108년만의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올해도 결승행이 좌절된 LA고향팀 다저스는 28년동안 월드시리즈 진출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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