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고 다시 엄마 뱃 속으로 '2번 태어난 아기'
초음파 검진하다 종양 발견
24주 태아 꺼내 제거 수술
대개 출산 후 제거 수술을 하지만 뵈머의 아기는 종양이 아기와 함께 자라면서 혈액 흐름을 막아 태아가 숨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텍사스주 어린이병원의 태아센터와 베일러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수술팀은 임신 24주가 됐을 때 수술을 결정하고 산모의 자궁을 절제해 태아를 꺼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다시 태아를 자궁에 넣었다.
CBS뉴스는 지난 21일 '2번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술을 받은 아기가 엄마 뱃 속에서 12주를 마저 채우고 태어나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술을 진행한 대럴 캐스 박사는 CBS에 "전체 수술은 5시간 가량 걸렸으나 태아가 자궁 밖으로 외출한 시간은 20분 가량이었다"며 "수술을 하는 동안 태아의 심장박동이 거의 멈췄지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자궁을 절개한 다음 다시 봉합해 출산케 하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지난 6월6일 제왕절개로 무사히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난 지 8일 후 남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몸무게 6파운드의 건강한 아기로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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