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수술 받고 다시 엄마 뱃 속으로 '2번 태어난 아기'

초음파 검진하다 종양 발견
24주 태아 꺼내 제거 수술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사는 임신부 마거릿 뵈머는 임신 16주에 정기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아기에게 무언가 잘못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천미골 기형종'이라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는데 신생아 3만5000명 중 한 명꼴로 생기는 신생아에게서 가장 흔한 종양이었다.

대개 출산 후 제거 수술을 하지만 뵈머의 아기는 종양이 아기와 함께 자라면서 혈액 흐름을 막아 태아가 숨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텍사스주 어린이병원의 태아센터와 베일러대학병원의 산부인과 수술팀은 임신 24주가 됐을 때 수술을 결정하고 산모의 자궁을 절제해 태아를 꺼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다시 태아를 자궁에 넣었다.

CBS뉴스는 지난 21일 '2번 태어난 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술을 받은 아기가 엄마 뱃 속에서 12주를 마저 채우고 태어나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술을 진행한 대럴 캐스 박사는 CBS에 "전체 수술은 5시간 가량 걸렸으나 태아가 자궁 밖으로 외출한 시간은 20분 가량이었다"며 "수술을 하는 동안 태아의 심장박동이 거의 멈췄지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자궁을 절개한 다음 다시 봉합해 출산케 하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지난 6월6일 제왕절개로 무사히 세상에 나왔으며 태어난 지 8일 후 남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몸무게 6파운드의 건강한 아기로 자라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