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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담긴 우리 소리에 ‘탄성’

한미문화예술재단 문화축전 성황
전통 음악과 예술, 음식 한자리에

워싱턴 주류사회에 한국의 미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쳐오고 있는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이 23일 제11회 한미문화축전을 열었다.

‘코리아 아트& 소울’을 주제로 열린 공연은 6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 워싱턴대 리스너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이 개최하는 연례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큰 한미문화축전은 그간 한국 전통 음악과 춤, 의복, 음식 등을 소개하며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11번째를 맞은 올해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가들이 참석, 한국의 혼과 얼을 담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소년 국악팀 ‘징검다리’(디렉터 주상희)와 태권도팀 ‘마제스트 마샬 아츠’(관장 최승민) 등 워싱턴 일원 팀들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문화축전은 박춘맹 전남도립국악단 수석과 조선화 남원시립국악단의 전통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보유자인 엄옥자 명무의 원향살풀이 춤, 진윤경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단원의 태평소와 피리 연주 등 한민족의 얼을 담은 명품 무대로 채워졌다. 이 밖에도 서울국악예술단이 대북과 모듬북을 이용한 음양천고와 농악놀이인 버꾸춤, 풍물놀이 등을 선보여 관객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접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음악이 이렇게 화려한 줄 미처 몰랐다’며 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워싱턴에서 한국 최고 전통 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 차세대들을 위한 뿌리 교육에도 큰 역할을 한 이날 공연에는 한인 학부모와 한인 2세 어린이 등 90여 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오디토리움 지하 공간에서 열린 부대 행사에도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게 큰 비중을 차지한 타인종 관객들은 한국 문화 체험 부스를 돌아다니며 오감을 자극하는 한국 문화를 즐겼다. 최고 인기는 단연 한식 시식 부스였다. 참가자들은 길게 줄을 서 김밥, 만두 등 한국의 ‘정’이 담긴 음식들을 맛봤다. 재단 미술분과위원장인 김현정 전 몽클레어대 교수는 자신의 작품인 한국 역사 속의 왕관들을 전시, 참가자들이 직접 이를 써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그레이스 박 씨는 일본에서 직접 배워 온 다도를 선보이며 타인종들에게 동양의 단아함을 홍보했다. 이 밖에도 김명옥 종이공예 작가의 워크샵, 민화작가 케이티 오의 워크샵 등이 열려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동기 총영사, 신경수 국방무관, 제이 팬태지스 미 공군 중령, 우태창 워싱턴 통합노인회장이 참여, 문화적 상생의 의미로 열린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는 부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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