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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금 여론조사 가짜"

여론조사 클린턴 5%P 앞서
트럼프 "내가 이긴 건 보도 안 돼"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백악관 요직에 기용될 인사들 명단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CNN은 24일“클린턴 측근들에 따르면 백악관 비서실장 1순위로는 론 클레인 변호사(55)가 거론되며 존 포데스타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67)도 유력한 카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조지타운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클레인은 앨 고어 부통령 비서실장(1995년 1월~99년 10월), 조 바이든 부통령 비서실장(2009년 1월~2011년 1월)을 지낸 법률가 출신. 한때 로비스트로도 활동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당시 TV토론 준비팀을 맡기도 했다. 이번 대선 때도 클린턴의 대선토론을 총괄 지휘했다. 다만 최근 공개된 해킹 e메일에서 클레인이 클린턴 캠프의 외교책사 제이크 설리번에게 “그(클린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찬성해야만 한다. 이미 TPP를 ‘골드 스탠더드’라 부르지 않았느냐. 이제 와 반대하는 건 명백한 말바꾸기”라며 돌직구를 날린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데스타는 중량감에선 나무랄 데 없는 비서실장 후보이지만 본인이 내각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각 시 에너지부 장관이 유력하다고 한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아직까지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남아있다”고 분석한다.



당초 비서실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셰릴 밀스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은 얼마 전 공개된 e메일에서 국무부와 클린턴재단을 잇는 가교역할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흠집이 많이 났다는 평가다. 설리번도 아직 30대(39세)란 이유로 비서실장보다는 국가안전보좌관 등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쪽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클린턴의 ‘수양딸’로 불리는 후바 에버딘 수행비서는 비서실 넘버 2인 부실장에 기용될 공산이 크다.

또한 공석 중인 대법관 한 자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지명한 메릭 갈랜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장을 그대로 밀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클린턴으로선 여성이나 비(非)백인 등 역사적 선택을 통해 대법원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은 유혹을 느끼겠지만 의회에서의 매끄러운 인준을 위해 온건 성향으로 평가되는 갈랜드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NN은 이날 최신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이 49%대 44%로 5%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달 2일에 발표됐던 격차와 같다. 2주를 남기고 아직까지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으로도 해석되지만, 이달 7일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이후 고꾸라졌던 트럼프의 지지율이 다시 회복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날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유세에 나선 트럼프는 “언론에서 지금 말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가짜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은 지금 내가 이기고 있는 결과들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작돼 있다”고도 했다. 물론 클린턴 측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08년, 2012년 대선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인 여론조사(IBD/TIPP)를 실시했던 네이트 실버는 이날 ▶클린턴 41% 트럼프 41%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네이트 실버 또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클린턴 85.4% ▶트럼프 14.6%로 클린턴의 압승을 예상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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