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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 마켓에서 소리치다

"귤 하나 까먹었다고 경찰 불러?"

김모(72) 할머니는 한인마켓의 음식과 과일 시식코너를 좋아한다. 김 할머니는 지난주 LA한인마켓에서 수모를 당했다며 분개했다.

할머니는 "마켓에 귤이 나왔기에 하나를 까먹었다. 맛을 봐야 살지 말지를 결정할 것 아닌가. 귤이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인마켓 직원은 할머니를 제지했다. 매니저도 나와서 "그러시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양측은 언성이 커졌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할머니는 "귤 하나 까먹었다고 경비와 경찰까지 부르는 것이 말이 되나. 노인네 대접을 이딴 식으로 하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마켓측은 판매용 과일과 음식을 마음대로 손대는 한인이 생각보다 많다고 전했다.

매니저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판매용 제품에 손대는 분들이 꽤 있다. 더구나 할머니는 먹고 남은 귤을 가방에 넣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 할머니에게 '마켓 접근금지'를 전제로 훈방 조치했다.

마켓 매니저는 "경찰은 우리가 원하면 절도범으로 체포 및 구금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만류했다. 주류 마켓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하면 절도범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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