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최순실 게이트에 시카고 한인들 실망

외신 “최 씨, 군사기밀까지 접근”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한국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한인들도 믿을 수 없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실망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각종 보안 자료가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에게 넘어가는 등 공직과 전혀 무관한 인물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네이퍼빌 거주 마이클 김씨는 “한 마디로 대한민국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한 개인에게 놀아난 것이다. 모든 정권에 비선실세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은 좀 아닌것 같다”며 “차제에 모든 사실을 의혹없이 규명함과 함께 박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링턴 하이츠 거주 S 박씨는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수정을 해 주었다니, 대체 어느 만큼 개입이 됐는지 궁금하다. 한국인으로서 할 말을 잃었다”며 “박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코키 거주 김모씨는 “최씨의 국정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위한 감시, 통제 시스템마저 없었거나 최씨 손아귀에 있었다면, 결국 대통령이 지금까지 허수아비였다는 의미인데,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1st 베니피트 소스의 이대범 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은 검찰에서 모든 실체가 밝혀지도록 조치를 취하되 본인은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문규 시카고 평통 회장은 “정부기관의 조직을 조롱한 비선실세들에 의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농락당했다는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앞으로 국정 운영, 특히 안보 분야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김종갑 회장은 “박 대통령이 좀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국가와 국민의 안정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이 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주요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스캔들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UPI통신은 26일 “최순실은 자신이 죽은 육영수 여사와 정신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박 대통령을 확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UPI는 또 최순실이 민간인 신분임에도 군부의 고급 군사기밀까지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미스터리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인 것을 인정하는 놀라운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4일 뉴욕타임스(NYT)는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즉각 이를 최순실 스캔들을 덮으려는 의도라면서 일제히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와도 이상한 소문이 돌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점봉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