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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 한인 출마자 중 첫 승전보

세 석 놓고 세 명 출마…일찌감치 재선 성공
25일까지 라이트인 후보등록 없어 승리 확정

피터 김 라팔마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3석이 걸린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김 시의원을 포함, 3명에 그쳤기 때문에 11·8 선거를 열흘여 남겨두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것. 이로써 김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총 6명의 오렌지카운티 한인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하게 됐다.

지난 8월 중순 마감된 시의원 후보 등록기간 중 등록을 마친 이는 김 시의원을 포함해 모두 3명이었다. 사실상 김 시의원의 재선은 당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남아있었다. 바로 '라이트인(write- in)' 후보의 등장 여부였다. 라이트인 후보란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이가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것을 포함, 특정 사유로 인해 투표용지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릴 수 없더라도 유권자가 투표용지 맨 아래에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기입(기명투표)하면 유효표로 인정받게 되는 제도다.



실제로 우편투표 또는 투표소 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를 보면 각 선거마다 후보들 명단 맨 아래에 공란이 인쇄돼 있다. 라이트인 후보가 등장할 경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후보 이름을 적어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칸이다. 라팔마 시의 라이트인 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25일 오후 5시. 아무도 등록을 하지 않았다. 조용히 마감시간을 기다리던 김 시의원의 재선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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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인 후보 당선 기록

기명투표란에서 심심찮게 발견되는 이름 중엔 '수퍼맨' '배트맨' 등이 있다. 유권자들이 장난치는 경우가 많아 라이트인 후보의 위상이 하락한 감은 있으나 역대 선거에서 라이트인 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의외로 많다.

역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라이트인 후보가 이긴 사례는 총 12건에 달한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민주)는 1940년 뉴저지, 리처드 닉슨(공화)은 1960년 매사추세츠에서, 존 F. 케네디(민주)는 같은 해 펜실베이니아에서 라이트인 후보로 나서 승리했다.

비교적 최근인 2010년엔 리사 머코스키가 알래스카주 연방상원의원에 재선됐다. 56년 전인 1954년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스트롬 서몬드가 역시 라이트인 후보로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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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 인터뷰] "남은 기간 OC수도국 선거 올인"

3지구 이사직 놓고
현직과 맞대결 벌여


"OC수도국 선거에 올인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

재선을 확정지은 피터 김(사진) 라팔마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 OC수도국(OCWD) 3지구 이사 선거 캠페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원래 라이트인 후보가 출마하면 보유한 선거자금의 반은 시의원 선거에, 나머지 절반은 수도국 선거에 지출할 생각이었다"라며 "모든 역량을 수도국 선거에 쏟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미 보도한대로 김 시의원은 11·8선거에서 시의원과 수도국 이사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OCWD 3지구는 사이프리스, 파운틴밸리, 로스알라미토스, 스탠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의 서쪽 일부지역 등을 포함한다. 김 시의원은 가주교통국(캘트랜) 소속 엔지니어로 12년째 이사직을 지켜온 대만계 로저 요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 시의원은 "솔직히 수도국 이사 선거는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매우 크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몰표를 받으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12월 20일에 라팔마 시청에서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을 갖는다. 김 시의원은 "판매세 인상을 제안하는 시 발의안 JJ의 운명이 11월 8일 결정된다. 통과 여부와 별개로 근본적인 재정 확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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