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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나와 스낵 먹고 장애인 비하까지…

급습 당한 마리화나 판매소
경관 횡포 영상 공개 후 소송
샌타애나시 10만 달러에 합의

샌타애나 시가 지난해 경찰의 기습단속을 당한 후 소송을 제기한 마리화나 판매소와 합의했다.

OC레지스터 26일 보도에 따르면 샌타애나 시는 지난해 5월 불법운영 혐의로 급습을 당한 마리화나 판매소 스카이하이홀리스틱 등 원고측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스카이하이홀리스틱은 단속에 나선 샌타애나 경찰국 경관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동영상을 지난 해 공개한 것에 이어 지난 주 3명의 단속경관, 시 정부 등을 상대로 지난 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기했다.

단속 당시 출동한 경관들 중 일부는 업소내 CCTV카메라를 무력화했으나 업소측이 추가로 설치한 비밀 카메라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 카메라에 녹화된 동영상(youtube.com/watch?v=JTKTfUHfeKM)엔 출동 경관 중 일부가 휠체어에 앉은 장애 여성을 비하하는 대화를 나누고 업소내 판매용으로 추정되는 스낵을 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영상에서 한 경관이 여성경관에게 "저 외다리 늙은 베니타(몸매 좋은 여성을 일컫는 속어)에게 주먹을 날렸나"라고 묻자 여성경관은 "그 여자를 걷어차려고 했었다"고 답했다. 또한 경관들은 업소내 고객들을 강제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다트게임을 벌였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논란이 일자 샌타애나 경찰국은 문제의 경관 3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지난 해 7월엔 이들 3명이 더 이상 샌타애나 경찰국 소속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국은 경범 절도 등 혐의로 내달 법정에 서게 되는 이들 3명이 사표를 낸 것인지 해고된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경찰국은 또 경관들이 먹은 스낵이 업소의 상품이었는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업소측 변호사 매튜 파파스에 따르면 이번 합의금은 장애여성을 포함한 업소 자원봉사자 2명과 단속으로 인해 전기와 수도가 끊겨 피해를 입은 인근 내과 전문의 등에게 분배된다. 또 당시 업소내에 있던 12명에게 적용된 경범 혐의도 기각된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로버트 코테스 샌타애나 시 매니저는 "시 직원은 법적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업소측은 단속으로 마리화나 제품과 수천 달러의 현금을 압류당했다며 이번 합의와 별개로 법원에 급습 당시 압류된 물품과 현금 반환을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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