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전자투표기도 ‘플리핑’ 현상
클린턴 클릭했는데 트럼프로 바꿔
익명을 요청한 제보자는 지난 25일 브라이언 카운티의 리치몬드힐에 있는 투표소에서 조기투표에 참여했다가 두차례나 다시 후보를 선택해야 했다고 애틀랜타저널(AJC)에 제보했다.
27일 AJC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자투표기의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클릭했다. 하지만 스크린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는 화면이 떴다.
취소하고 다시 클린턴을 선택했지만 또 한번 트럼프를 선택한 결과가 화면에 표시됐다. 제보자는 다시 한 번 취소를 클릭하고 나서야 비로소 클린턴을 선택할 수 있었다.
제보자는 같은 투표기를 사용한 부인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조지아선거관리당국은 즉시 조사에 나섰다. 브라이언 카운티의 신디 레이놀즈 선거 수퍼바이저는 “투표기 8대 중 한 대가 문제였다는데 최소 20명이 그 사람보다 먼저 투표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확실해질 때까지 일단 투표기를 빼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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