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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나…” 충격·분노

최순실 사태’ 한인사회 반응
“빠른 수습·재발 방지”
“결자해지…하야해야”
“탄핵소추 사유 충분”

대한민국이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인사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된 한국 언론과 외신들의 보도는 한인사회 어느 곳에서든 허탈과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지금 상황을 단순한 박근혜 정권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빨리 수습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진보적 인사들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까지 개진하고 있다.

배기성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국가와 개인 차원에서 해야할 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너무 혼란스럽고 안타깝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권력형 비리를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공정한 처벌이 이뤄지는 등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한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의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터질 게 터졌고 창피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박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케네소대 장유선(전자공학) 교수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이라며 “대통령의 권력이 큰 대한민국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우려가 그동안 많았다. 그래서 삼권분립이 중요하고, 여러 민주적인 철차에 의해서 나라의 일들이 이뤄지게 되어있는데 이 모든 체계들을 한번에 무력화 시킨 전무후무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행동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과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텍 등 일부 대학의 한인 교수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재외동포 시국성명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생과 교수를 중심으로 시국선언과 관련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어 ‘최순실 사태’가 간단히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충분히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가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권순우 기자·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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