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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크레딧카드 빚 평균 '4000달러'

세대별 크레딧카드 밸런스·재정습관
밀레니얼·65세 이상 카드 빚 가장 적어
X세대는 은퇴 자금 마련에 최우선 순위

최근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정 스트레스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 카드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2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크레딧카드를 포함해 얼마나 빚을 지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응답자 62%가 크레딧카드 빚이 없다고 답했고 카드 밸런스가 있는 사람들의 38%는 평균 2000달러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세대에 따라 크레딧카드 밸런스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고뱅킹레이트가 설문조사한 세대별 크레딧카드 밸런스와 재정습관을 살펴봤다.

$587

젊은 밀레니얼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2016년 익스페리언(Experian) 설문조사에 따르면 18~24세 대학생 42%가 한 개의 크레딧카드를 26%는 2개 이상을 사용하고 있었다. 18~24세는 어떤 세대보다도 크레딧카드 빚이 적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8%는 크레딧카드 빚이 없다고 답했다. 크레딧카드 빚이 있는 젊은층은 빚이 향후 재정상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 갚아야 한다. 아직 재정관리 경험이 부족한 이들 세대는 앞으로 건강한 재정관리를 하고 빚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재정교육이 필요하다. 빚과 크레딧카드에 대해 공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크레딧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연방법에 따라 세 곳의 국가신용평가기관에서 해마다 한 번 무료 크레딧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애뉴얼 크레딧 리포트 사이트(AnnualCreditReport.com)를 방문하면 된다.



크레딧리포트에는 가지고 있는 크레딧카드 계좌수 크레딧카드 밸런스 그리고 페이먼트 히스토리가 모두 나와 있다. 크레딧리포트를 받으면 크레딧카드를 어떻게 관리하고 빚을 갚아야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있다면 APR이 정확히 무엇인지 크레딧카드 약관과 각종 수수료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2000

나이 든 밀레니얼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설문조사 결과 눈에 띄는 것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있는 25~34세 밀레니얼세대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 연령층에서 카드 밸런스가 있는 사람은 40%로 18~24세보다 27%보다 많았다. 평균 밸런스는 18~24세 보다 3배나 많은 2000달러였다. 25~34세 밀레니얼의 83%는 생활비를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크레딧카드에 밸런스가 있다면 매달 페이먼트가 낮은 한 개 크레딧카드로 밸런스를 통합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이자율이 두 자리 숫자일 경우 옮겨야 한다. 좋은 크레딧점수를 가지고 있다면 낮은 이자율 혹은 이자율이 없는 크레딧카드로 밸런스를 옮길 수 있다. 일부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는 0% 혹은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카드로 옮길 때는 일반 이자율로 오르기 전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 또한 밸런스 트랜스퍼 수수료 같이 숨어있는 비용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약관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4000

젊은 X세대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35~44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보다 많은 크레딧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X세대 46%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있고 54%는 크레딧카드 빚이 전혀 없었다. 평균 카드 빚은 4000달러다.

이 연령층은 현금부족과 과소비가 크레딧카드 빚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모기지 뿐만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며 가족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지출이 어느 연령대보다도 많다. 그러므로 예산을 세워 돈을 쓰지 않으면 재정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추가된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크레딧카드에 더 많이 의지하게 되고 빚을 만들게 된다. 예산을 짜는 것은 크레딧카드 빚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렌트 공과금 보험 자녀 양육비 교통비 등 고정된 생활비를 모두 합산하고 수입에서 그 비용을 제한다. 남은 금액은 먼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여유가 없다면 지출 항목과 소비 습관을 다시 점검한다.

$2000

나이 든 X세대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45~54세 X세대 연령층은 젊은 X세대 보다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많지 않다. 42%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있었지만 평균 2000달러로 35~44세의 카드밸런스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나이든 X세대가 나이 든 밀레니얼세대와 같은 평균 크레딧카드 빚을 지고 있지만 젊은 밀레니얼(18~24세)보다는 많았다. 이유는 젊은 밀레니얼세대만큼 저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든 X세대 37%는 저축계좌 잔고가 전혀 없었다. 저축한 돈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크레딧카드 밸런스를 빨리 갚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 든 X세대는 크레딧카드 밸런스를 갚는 것보다 은퇴자금을 마련하는데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베이비부머를 제외한 이 세대가 은퇴에 가장 가까운 연령층이다. 2016년 미국인 은퇴저축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이 든 X세대 40%가 은퇴계좌에 5만 달러 이상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

베이비부머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55~64세 베이비부머가 X세대 보다 크레딧카드 밸런스 금액이 적지만 이 연령층의 3명 중 한 명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있었다. 크레딧카드 평균 밸런스는 3000달러로 나이 든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 보다 1000달러나 빚이 많았다. 은퇴시점에 가까운 많은 사람이 여전히 빚더미에 놓여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고뱅킹레이트의 '2016년 은퇴저축 설문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10명 중 3명이 은퇴저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5~64세 베이비부머 26%만이 20만 달러 이상 은퇴저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위한 저축은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중요하다. 자녀들이 거의 장성한 베이비부머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임으로써 크레딧카드 빚을 갚고 은퇴를 위해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매달 고정 지출 비용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쓰는 습관을 가지면 크레딧카드 빚을 갚기 시작할 수 있다. 케이블 휴대폰 요금 같이 매달 반복되는 지출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항목이다. 무제한 문자메시지 케이블 등 정말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정말 필요한 것을 남겨두고 적절하게 예산과 지출 항목을 수정한다. 지출항목을 줄여 빨리 크레딧카드 빚을 갚고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만큼 은퇴저축을 위한 여유자금이 생긴다.

$1600

65세 이상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

젊은 밀레니얼세대처럼 65세 이상 연령층도 크레딧카드 빚이 적다. 이 연령층의 응답자 72%가 크레딧카드 밸런스가 전혀 없다고 답했고 28%만이 카드 빚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크레딧카드 밸런스는 1600달러로 나이가 가장 적은 연령층을 제외하고 평균 크레딧카드 빚이 가장 적었다.

흥미로운 것은 '2015년 렌딩트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세대는 크레딧카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연령층으로 97% 이상이 적어도 한 개 이상 크레딧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크레딧카드 빚을 가장 책임감 있게 잘 갚고 있는 연령대이기도 했다.

크레딧카드 빚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재정적인 가장 큰 이슈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회복 중이고 완전히 가정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 크레딧카드 사용이 크레딧을 쌓는 좋은 수단이고 비상 시 돈을 바로 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의 재정상황과 크레딧점수를 최악으로 몰고 갈 수 있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크레딧카드를 재정상태에 맞춰 잘 조절해 사용하고 크레딧카드 사용으로 인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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