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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 유재환 중앙은행장, 긍정과 부정적 생각

[LA중앙일보] 발행 2007/06/18 경제 2면 기사입력 2007/06/15 17:41

얼마 전 백화점의 신발 매장 앞을 지나다가 예전에 들었던 우스개 소리 하나가 떠올랐다.

신발회사 두 곳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직원 1명씩을 아프리카로 보내 시장 조사를 시켰다.

한 회사 직원은 도착하자마자 본사에 "내일 본사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거의 맨발로 지내기 때문에 신발을 팔 수 없습니다"라고 보고를 했다.

그러나 다른 회사 직원은 "신발 신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엄청나게 팔아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본사에 알렸다.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차이는 생각의 방식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 부정적으로 멀리하느냐 하는 차이일 것이다.

신발 회사 이야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긍정적인 신발 회사 직원이 아프리카에서 신발을 불티나게 판매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부정적인 직원은 한켤레도 못팔았을 것은 불문가지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아마 수년 수십년이 지나면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 이 정반대의 결과의 시작은 출발점이다. 같은 사안인데 사람들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을 종종 보곤한다.

복잡하고 치열한 요즘 경제 사회에서 명확하고 확실한 사안들은 많지 않다. 이게 괜찮겠다 싶으면 저게 걸림돌이 되고 저게 해결될라치면 또 다른 문제점도 예상치않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를 놓고 한쪽에서는 "이런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쩌실겁니까?"라고 하는 반면 "문제도 생길 수 있고 100% 확실한 대비는 어렵지만 시행하면 이런이런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시카고 길거리에서 신문을 팔다가 굴지의 보험회사를 만든 클레멘트 스톤이 강조한 것도 바로 긍정과 부정의 차이다.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결국 운명이 바뀐다는게 스톤의 생각이었으며 그의 인생의 결과였다.

중요한 것은 근거없는 낙관이 아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이를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저 가만둬도 잘되겠지라는 마음은 긍정이 아닌 나태일 뿐이다.

의사 결정의 결과를 본다면 성공과 실패라는 경제적인 차이도 많겠지만 만족과 불만 행복과 불행 등 심리적인 차이도 많다.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 친구들 사이 등 수많은 사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인 '긍정의 힘' (Your Best Life Now) 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의 강연 가운데 사람은 무의식과 의식 속에서 하루종일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는 내용이 있다.

혹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난 저렇게 되기는 어렵겠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가. 자신에 대한 차분한 자신감 그리고 과거의 실수를 바탕삼아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나의 생활을 지배하고 결과를 만들어 낸다.

당신의 마음과 오늘 아침 또는 어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가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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