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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ay(아이폰 출시일)에 '밤샘' 줄서겠다'···아이폰 29일 세상에 나온다

사는데만 499·599달러 들어, 제대로 쓰려면 연 1000불 필요···모바일웹 아닌 일반웹 볼수도

▷하나의 쇼 출시 개시일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월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장래 계획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잡스 뒤로 왼쪽부터 사파리 브라우저, 맥OS 래퍼드, 아이폰의 그림이 보여지고 있다. <AP>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월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장래 계획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잡스 뒤로 왼쪽부터 사파리 브라우저, 맥OS 래퍼드, 아이폰의 그림이 보여지고 있다. <AP>

아이폰 발매일이 6월29일로 잡힌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날을 아이데이(iDay)라고 부르며 학수고대하고 있는 매니아들이 많다는 점이다.

또 재미있는 것은 200개의 애플 스토어와 ATT사의 1800개 스토어에서 오후 6시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오후6시?



애플사의 설명은 이렇다. 오후4시30분에 스토어 문을 잠근다. 그리고 정각 오후 6시에 판매를 개시한다. 선주문도 안받는다. 꼭 사고 싶은 사람은 며칠전부터 줄을 서야 할 판이다.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는 출시후 첫 18개월 동안 1000만대를 팔겠다고 전망했다. AT&T도 애플도 몇대나 스토어에 쌓아 놓았는지 정확한 물량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소문은 100만대쯤 깔릴 거라고 하지만 애플은 발매 당일 다 팔릴 수도 있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대도시 스토어 보다는 교외의 한적한 스토어에 가면 사는게 쉽지 않겠냐는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도심 스토어에 물량을 더 배정할 것이기에 도심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가격과 셀폰 플랜

아이폰의 시판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2개로 나뉜다. 4GB는 499달러이고 8GB는 599달러다. 더군다나 이전에 싱귤러로 불리었던 AT&T의 2년 짜리 셀폰 플랜을 함께 사는 조건이다. 만약 이미 AT&T사용자라면 추가로 2년 플랜을 더 사야한다.

더구나 훌륭한 인터넷 기능을 사용하려면 데이터 플랜도 함께 구입해야 한다. 하지만 AT&T는 아직도 아이폰의 데이터플랜 가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현재 이 회사의 데이타 플랜은 20달러이고 월 900분짜리가 셀폰 플랜이 59달러99센트이므로 다 합치면 1년에 1000달러를 훌쩍 넘게 된다.

▷아이폰의 특징

아이폰에 대한 평가는 지난 1월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스티브 잡스가 출시를 발표한 이래 온갖 추측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일단 아이폰은 3.5인치 스크린을 갖고 있고 인터넷을 쓸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아이포드를 겸한 다기능 셀폰이다. 하지만 다른 셀폰전화기와 달리 키패드가 없다.

사용자는 웹서핑이나 전화를 걸기 위해서 스크린에 보여지는 가상 키패드를 터치해야 한다. 애플에 의하면 처음에 플라스틱으로 구상됐던 스크린을 포기하고

아무래도 스크래치가 덜한 유리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일 로이터통신은 아이폰에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com)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보도했다.

또한 아이폰을 극찬하는 사람들이 언급한 시연 동영상을 보면 스크린에 나오는 화면들이 상당히 혁신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원포인트 방식이 아니고 터치 스크린도 아닌 멀티터치 방식이다. 그림을 손가락으로 넘길 수 있고 손가락으로 줌인할 수도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폰을 90도 돌릴 경우 스크린이 90도 따라 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아래 위를 구별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사파리 브라우저의 장착으로 기존 셀폰들이 보여줬던 모바일 웹이 아닌 일반 웹사이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킬레스 건

아이폰의 단점은 의외로 아이폰의 인터넷과 셀폰 서비스를 하게 될 AT&T에 있다. 아이폰을 연결해 주는 AT&T의 셀폰 서비스는 기존의 셀폰 서비스보다는 낫지만 제3세대 셀폰 네트워크 기술이 아닌 탓에 아이폰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다.

또다른 아킬레스 건은 배터리 문제다. 애플의 주장대로라면 8시간 연속 통화 6시간 인터넷 사용 24시간 아이포드를 쓸 수 있다. 그러나 단 한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탓에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쓰면 끝이라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다. 네티즌의 상당수는 겨우 45분 쓰고 마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떠돈다.

애플의 기대 그리고 전망 '1년에 1억대 파는게 목표'

아이포드의 대박으로 애플은 이전에 컴퓨터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로 변신했다. 오죽하면 회사이름에서 ‘computer’라는 단어를 뺐다.

그럼 애플은 왜 아이폰을 내놓을까.

우선 시장의 사이즈가 다르다. 셀폰 시장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시장에 비해 12배가 크다. 다시말해서 세계적으로 1년에 10억대의 셀폰이 팔리고 있다. 그리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MP3플레이어의 경우 나이에 의존적이지만 셀폰은 연령대가 없다.

아이포드가 많이 팔렸다고 하지만 이제 겨우 1억대 팔았다.
애플은 향후 10년간 매년 1억대의 셀폰을 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래봐야 전체 시장의 7%에 불과하다.

아울러 아이포드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과 맞물린 액세사리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케이스부터 다양한 헤드셋, 자동차용 충전 장치 등이 아마존에서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관련 서적도 이미 10여권 나와 있다.

참고로 아이폰 하나에만 애플의 특허가 200개 물려있다고 한다.

아이폰과 함께 공개된 매킨토시 컴퓨터의 차세대 OS인 레퍼드도 주의깊게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크게 멀리 본다면 아이포드의 성공으로 레퍼드에서 윈도를 돌릴 수 있다는 점과 애플 전용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윈도버전이 나왔다는 것이 애플사가 아직도 PC시장에 미련이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다. PC시장에서의 애플의 재도전, 소비자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제조사들의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결과를 줬기 때문이다.

*애플 매출
-2006년 : 240억 달러

*홈 컴퓨터 시장 비율
-2004년5월: 3.2%
-2007년5월: 7.6%

*2006년 아이포드 판매량
-1분기: 850만대
-2분기: 810만대
-3분기: 870만대
-4분기:2110만대
-총 판매수: 1억대

*아이튠즈 총 판매 곡수: 250억곡

장병희 기자 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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