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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 조지타운, MD 대학생들 시국선언

한인대학생들도 '박 대통령 하야' 요구

미국 대학에 재학하는 한인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잇따라 발표하는 가운데 워싱턴지역 한인 학생들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와 조지타운대 및 메릴랜드대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18일 낮 조지워싱턴대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학생들은 "주권이 국민에 속해 있음을 망각하고 국가를 사유화 하여 민주 국가의 기반을 뒤흔든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모녀가 자신들의 학력, 재력, 그리고 권력을 부정과 부패 위에 세우는 것에 동조했다"며 "이로써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피땀 흘리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짓밟았으며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어린 청소년들과 감당하기 어려운 학자금을 갚기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대학생들, 또 출중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이 시대 젊은 청년들을 좌절케 하였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들은 "국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국민의 자부심을 바닥으로 내 몬 박 대통령를 규탄하고 짓밟힌 우리 국민의 권리와 대한민국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에 목소리를 보태고자 하는 바"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 원칙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수사와 처벌, 정치권은 하루 속히 국정 안정에 주력할 것"등 3가지를 요구했다.



시국선언문 낭독 후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조지워싱턴대의 노주연 씨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표현을 하는데 있어 자기 검열을 하는 문화가 뿌리내렸다” 며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마음껏 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김연주 씨는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하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기득권층들의 한국 정치 및 사회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외국 학생들이 한국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맞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힘들었고, 무언가 행동에 옮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코넬대, 뉴욕시립대 (CUNY), UCLA 등에 재학하는 한인 학생들은 최근 “최순실 등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며 현 사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5일 20여 명의 예일대 학생들이 교내 윌리엄 하크네스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고, 17일에는 컬럼비아대 재학생 40여 명이 교내 로우 메모리얼 도서관 중앙계단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조정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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