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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아쉽게 빅리그 꿈 포기한 김광현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8)이 고심끝에 '평생의 꿈'이라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했다.

올시즌을 끝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했지만 SK와 재계약한 김광현은 곧 요코하마의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정밀진단을 받게 되며 인대접합 수술설이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시즌을 통째로 건너뛸 가능성이 큰 것이다.

지난해 5월 어깨수술을 받은 류현진(LA 다저스)의 경우처럼 선수 자신은 재활을 바라지만 투수의 경우 수술을 피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선발등판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한국선수들은 병역 혜택 문제가 걸린 탓에 '결승보다 더 긴장됐던'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마음의 짐을 던채 결승전에 진출 결국 쿠바마저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을 경우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져 미국을 꺾는다는 보장이 없던 상황이었다.

나라와 팀을 위해 혹사를 마다않던 김광현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부터 연봉 200만달러 수준의 마이너 계약을 제시받은뒤 꿈을 미루었다.

게다가 지난 7월 팔꿈치 통증으로 기어이 탈이 나며 1군에서 빠지기도 하고 구속 역시 하락했다.

양현종(기아 타이거스)ㆍ차우찬(삼성 라이온스)과 더불어 FA '빅3'로 꼽혔던 김광현은 대리인까지 선임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지만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 때문에 SK와의 잔류 계약 총액마저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비록 누구를 탓할 일은 아니지만 국제무대에서 류현진 다음가는 좌완으로 평가받던 '일본 킬러' 김광현이 생애 최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노라니 착잡한 심정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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