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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Joyful Kitchen]간단한 재료로 맛있게 즐겨요~ 상큼한 ‘유자청두부샐러드’

부침요리나 국, 찌개를 끓일 때 항상 들어가는 두부는 우리네 냉장고에 한 모씩은 꼭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오늘은 평상시에 즐겨먹는 두부요리와는 조금 색다른 맛의 두부를 맛볼 수 있는‘유자청두부샐러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유자청두부샐러드’는 요즘 제철인 유자로 만든 유자청을 넣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며, 싱싱하고 아삭한 채소와 부드러운 메추리알, 그리고 노릇하게 구워낸 두부가 한데 잘 어우러진 샐러드인데, 담겨진 모양새도 예쁘고 맛도 좋아 간단한 한끼 식사대용은 물론 손님초대 시에 메인요리에 곁들여 내기에도 좋은 샐러드입니다.

오늘 저녁은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유자청두부샐러드’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유자청두부샐러드



재료(1컵: 미국식 계량컵250ml기준)
두부 1모, 소금½t
베이비채소, 치커리 3oz(85g)
사과 1개
적양파½개
메추리알 10개
건조크랜베리 2T
유자청드레싱: 유자청 4T, 식초 2T, 설탕 1T, 씨겨자 1T, 포도씨유 1T, 소금 1t,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 다음 페이퍼타월 위에 올려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을 살짝 뿌려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중불로 달군 다음, 두부를 사방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고 큰 그릇 위에 펼쳐서 식혀줍니다.
사과는 반달모양으로 얇게 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메추리알은 삶아 반으로 잘라줍니다.
유자청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어 준비합니다.
그릇에 준비한 채소를 담고 그 위에 두부와 사과, 메추리알을 올려 유자청드레싱을 부어 냅니다.

*두부에 관한 식품상식
두부는 2,000년 전 중국에서 발명되었고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고려 말 이전으로 추측되고 있는 역사가 깊은 식품입니다. 두부가 이 같은 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지금까지 변치 않고 전래될 수 있게 된 것은 두부만이 갖고 있는 담백한 맛과 고체이면서도 말랑말랑하고 탄력 있는 조직특성, 그리고 풍부한 영양성분과 소화성 때문입니다. 두부는 한자로는 豆腐라 하는데 두부의 부(腐)는 썩었다는 뜻이 아니라 뇌수(腦髓)와 같이 연하고 물렁물렁하다는 뜻으로 유목민족들이 소나 양의 젖을 이용하여 만들어 먹었던 유부(乳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두부의 원료인 콩은 조직이 단단하여 날것으로 먹으면 트립신의 활성을 저해하는 트립신 저해인자가 들어 있어서 거의 소화가 되지 않고, 익혀 먹어도 소화율이 65% 정도 밖에 안되지만 두부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율이 95%나 됩니다. 트립신 저해인자란 트립신이라는 동물의 소화기관 중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성분의 일종입니다.

두부는 대두의 수용성 단백질이 칼슘염이나 마그네슘염 또는 글루콘산과 같은 응고제를 만나면 응고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만든 식품인데, 물에 불린 콩을 갈아서 끓인 후 여과포로 여과한 콩물에 이 같은 응고제를 넣어 대두 단백질을 굳힌 것입니다. 현재 응고제는 황산칼슘과 같은 무기응고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전통적으로는 천일염 제조 시 얻어지는 간수를 사용했으며, 강릉지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바닷물을 응고제로 사용하여 지금도 두부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생산·판매되고 있는 두부는 일반두부, 순두부, 연두부 이렇게 세 종류이며 이 중 일반두부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형태입니다.

일반두부의 영양성분은 수분함량이 82.8%, 단백질 9.3%, 지방질 5.6%, 탄수화물 1.4%, 회분 0.9%로 되어 있는데 수분을 제하면 고형분 중 단백질이 50%나 되는 고단백식품이며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거의 없는데다 100g 당 열량이 84kcal에 불과하여 열량이 적으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영양식으로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두부는 영양적으로도 체내의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그리고 치아나 골격형성의 기본물질인 칼슘도 100 중 126mg으로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필수지방산이란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같은 지방산이 부족하면 성장장애, 피부병, 지방간, 재생능력의 감소증상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밖에도 두부에는 뇌 활성화에 효과가 있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뇌의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좋은 레시틴, 여성의 갱년기 증상에 효과를 발휘하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 그리고 노화를 촉진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지방대사를 촉진하여 비만을 예방해 주는 사포닌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콩을 갈 때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은 콩이 가지고 있는 이 같은 사포닌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두부에 관한 식품상식’에 대해서는 대구대학교 석호문교수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 mjsjoyfulkitchen@g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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