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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차 담화에도 ‘4%’

영남권에선 ‘미묘한 반등’
야3당, 9일 탄핵 표결
6차 촛불 집회 전개

역대 대통령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4%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퇴진 일정을 국회가 여야 합의로 결정해달라는 ‘3차 대국민담화’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여론은 여전한 셈이다. 다만 여권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미묘한 반등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로 지난주와 같았으며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91%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박 대통령에 대한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5%, 40대 3%, 30대 2%, 20대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10%, 부산·울산·경남 7%, 대전·세종·충청 4%, 서울 3%, 인천·경기 2%의 순이었고 광주·전라는 긍정평가한 응답자가 한 명도 없는 '0%'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지율이 전주대비 7%포인트 오른 점이 주목된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2%포인트 올랐다.

한편 야권이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 처리 D데이는 전날 하루에만 2일(더불어민주당·정의당)→9일(국민의당)→5일(국민의당)로 번복됐다가 결국 9일로 되돌아가게 됐다. 이날 야 3당은 자정을 넘겨 민주당(121명), 국민의당(38명), 정의당(6명), 무소속(6명·김용태 의원 포함) 등 총 171명의 서명으로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제출(발의)했다. 탄핵안 가결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거부 때문이었다.



비박계는 일단 박 대통령에게 7일 오후 6시까지 명확한 퇴진 시점(내년 4월 30일)을 천명할 것을 요구한 뒤 결과를 보고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황영철 대변인은 2일 “박 대통령이 밝히지 않으면 9일 표결에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직접 밝히면서 권한 이양 문제를 언급할지가 탄핵안 가결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촛불 집회는 계속됐다. 이번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인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방향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집회와 행진 가능 범위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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