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 다이빙 영웅 새미 이 박사 별세

48년, 52년 올림픽 2연속 금
인종차별 극복한 '작은 거인'

올림픽 사상 최초로 다이빙 2연패를 달성한 한인 새미 이(사진) 박사가 타계했다.

3일 남가주대학(USC)에 따르면 이 박사는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96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미 올림픽을 대표하는 운동 선수"라며 이 박사의 타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이민자 가정 출신인 이 박사는 1920년 8월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서 5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당시 백인에게만 자유 개방된 수영장에서 인종차별을 겪으며 어렵게 수영을 배웠다.

5피트 키의 단신이었던 이 박사는 올림픽 역대 최초로 다이빙 2관왕을 이루며 세계 수영계의 '작은 거인'으로 불렸다. 어릴 적 부모의 뜻에 따라 USC 의대에 입학한 그는 1946년 전미 다이빙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948년 처음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28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도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우승, 미 아시안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이어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같은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1953년 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에서 3년간 미군 군의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