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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금남의 벽 허물었다

가정상담소 남성 실행이사 4명 영입
내년 지정후원금제 신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임성희)가 42년 상담소 역사상 최초로 남성 실행이사단을 영입, 단체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가정상담소는 3일 버지니아 웨스트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2016년도 송년모임에서 이사회 선임 4명의 남성 실행위원을 소개하고, 상담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실행이사로 활동하게 될 이들은 임성희 이사장, 강옥형·정인숙 전 이사장 외에 이원술 회계사, 이윤주 박사, 박순봉씨, 임성빈 월드뱅크카드서비스 대표다. 이날 모임에서 참가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이원술 신임 실행이사를 상담소 부이사장으로 인준했다.

이원술 실행이사는 부이사장직 수락 소감에서 “후원자로만 남으려 했으나, 상담소를 찾는 많은 안타까운 케이스들을 듣고 봉사의 마음을 굳혔다”며 “나중에 ‘이러려고 저분을 부이사장 시켰나’하는 자괴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투명한 회계야말로 조직의 가장 큰 힘’이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소 운영의 주역인 스탭과 자원봉사자 소개, 사진으로 보는 2016 상담소 활동 시간도 이어졌다.

가정상담소는 지난해 평균 1200~1300건의 상담 활동을 벌였으며, ‘인터넷 중독’, ‘ADHD’, ‘성교육’ 등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자녀 양육 세미나 등의 커뮤니티 강화 활동, 또래 학습 프로그램인 ‘P2P’, 공부와 놀이가 결합한 ‘펀 캠프’, ‘분노조절’을 주제로 한 여름캠프 등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니카 리 소장은 “지난 한 해 활동을 돌아보니, 상담소가 1년 52주의 반 이상인 28주간 커뮤니티 세미나를 실시했다”며 “이런 활동을 가능하게 한 수많은 후원자와 이사단,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상담소는 2017년부터 지정후원금 제도를 신설, 후원자들이 자신의 재정이 쓰이길 원하는 항목을 골라 기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후원금 항목은 ‘DV(Domestic Violence·가정폭력) 힐링 펀드’, ‘청소년 프로그램 펀드’, ‘시니어 아웃리치 펀드’로 나뉜다. 오는 10일(토) 센터빌 스톤 중학교에서 개최할 상담소의 ‘호프 체인(Hope Chain) 페스티벌’을 위한 후원도 이어졌다.

안스 파운데이션, 랜폴드 오토바이 & 페인트, 월드 뱅크 서비스, 박옥영·강옥형 이사, 이원술 실행이사와 2명의 익명 기부가가 총 1만 17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신임 실행이사 등이 총 4000달러,모니카 리 소장의 남편인 이재훈 씨가 5000달러의 일반 사업 후원금을 냈다. 신라제과는 상담소 후원시 빵을 기부한다.

임성희 이사장은 “1년간 봉사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며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과 이를 가능하게 할 모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욱 큰 힘이 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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