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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원상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소천

이원상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사진, 79세)가 5일 새벽 5시 25분 소천했다.

식도암 투병을 해온 고 이 목사는 최근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병원에서 인공호흡기와 신장 투석 치료 등을 했다. 정상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행정담당 목사는 "지난주 폐 상태가 좋아져 인공호흡기는 떼셨지만, 콩팥이 나빠져 혈액 투석 치료를 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고별예배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원상 목사의 소천을 들은 워싱턴지역 성도들은 SNS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고 이 목사는 지난해 8월 식도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뉴욕의 슬론 케더링 암센터에서 28회의 방사선 치료와 6회의 키모테라피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고 이 목사가 식도암이 기적적으로 치료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목사는 "1월 6일에 PET 스캔과 내시경, 조직검사를 하고 8일에 암이 없어졌다는 진단결과가 나왔다”며 “의학적 치료를 받은 것이지만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목사는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기도모임 등에 참석해 자신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열정적으로 설교했다. 지난 1월 12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린 나라사랑 기도모임에서는 '예수님의 기도'를 주제로 설교했다. 고 이 목사는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실 때 가장 먼저 하신 것은 기도"라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라고 말했다.

지난 6월 6일에는 워싱턴DC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에 설교자로 나서 '여호와여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를 주제로, 물질 추구와 정직하지 못한 삶을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고 이 목사는 "첫째 하나님보다 돈을 사랑하는 물질 우상을 섬기고 있고, 둘째 거룩한 삶보다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고 있으며, 셋째 경건한 가정이 무너지고 있고, 네 번째는 교회가 빛을 잃었고, 다섯 번째는 정직한 마음이 무너지고 거짓으로 가득 차 있으며, 여섯 번째는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일곱 번째는 성경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우리 사회의 7가지 질병을 지적했다.

고 이 목사는 "지금 미국은 해마다 4000개 교회가 문을 닫고, 4만여 명이 자살하며 동성결혼을 대변하는 사람이 높임을 받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바뀌고, 주일을 철저하게 지키며 정직한 사회로 회복되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렇게 암 회복 뒤 활발하게 활동한 고 이 목사는 지난 8월 다시 투병에 들어갔다.

8월 13일 올네이션스교회에서 열린 ‘ARISE 2016’ 기도성회에 참석한 이 목사는 성도들에게 암이 다시 생겼다고 설명했다. 고 이 목사는 "지난 6월 20일 검사 결과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지난 8일 CT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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