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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창고건물 화재참사 사망자 최소 36명

20대 한인 여성 1명 실종상태

지난 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한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나 5일 오후 2시 기준 현재 최소 36명이 숨졌다. 실종자 가운데는 20대 한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취재 결과 실종한인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조아라(미국명 크리스티나·29.사진)씨로 쉐리프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기준 여전히 실종상태다.
LA에서 태어난 조씨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오클랜드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개인 SNS 사이트에는 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많은 작품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실종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아버지인 칼렙 조씨와 함께 가족들이 5일 대한항공편을 통해 북가주에 도착했으며, 대책본부가 마련된 오클랜드 시청에서 생사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한인으로 알려진 승 이씨는 화재 발생 30여분 전인 오후 11시쯤 친구들과 화재가 발생한 파티장소에 도착했다 잠시 술 등을 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911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L1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출구가 찾기 힘든 2층에서 춤을 추고 있는 수 십여 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건물내 수색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과 오클랜드 시당국은 "예고된 인재였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 건물은 2층짜리로 지역 예술가들이 작업과 주거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
문제는 불이 나면 작동돼야 할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각종 가구와 마네킹, 램프 등 인화 물질이 현장에 어지럽게 놓여 있고 비상시에 대비한 비상 탈출 경로도 없었다.
CNN은 “건물은 올해에만 3차례 이상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며 “오클랜드시는 이 건물을 불법 인테리어 시설물이 들어선 곳으로 규정했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또 이 건물을 창고로 허가를 내줬을 뿐 주거공간과 공연장으로 허가를 내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화재는 지난 2일 밤 11시30분쯤 창고 2층에서 100여 명의 관객이 밴드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코스트 투어’ 콘서트를 즐기던 도중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각종 잔해가 쌓여있어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인기(드론)를 띄워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현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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