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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공식 인정

연방도로교통안전국에 서한
"머신러닝, 자동화에 관심"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자동차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이 회사가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서한을 발송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그동안 자동차 시장 진출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하던 애플이 사실상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2일 NHTSA에 서한을 발송하고 시장에 신규 진출한 업체들에게 기존 자동차 업체들처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9월 연방 자율주행차 정책을 발표한 뒤 구글과 포드 등 개발 업체들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애플도 그 일환으로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서한에서 자동차와 관련한 머신러닝과 자동화 부문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시인했다. 또 애플은 "기존 자동차 업체가 2015년 12월 제정된 육로교통개선법(FAST Act)에 따라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의 경우 자동차와 부품 등의 최소 성능 요구에 대한 안전성 인증을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 인정하면서 업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애플은 단순히 자율 주행차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다. 한 때 스포츠카 제조업체 맥라렌 인수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애플은 맥라렌 그룹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성능 지적재산권 등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 10억 파운드(약 12억7000만 달러)에서 15억 파운드(약 19억 달러) 사이가 인수금액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애플의 자동차 사업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의 지휘부 교체후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완성차 생산대신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진척시키기 위해 이 분야의 전문업체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올초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이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자동차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애플은 자율균형 오토바이 업체 릿모터스와 인수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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