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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맞은 ‘태반주사’ 효능 보니…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조인스] 기사입력 2016/12/05 19:12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필요에 따라 처방했다”고 인정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다.

그러나 이 실장은 “미용 목적의 사용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처방한 주사제들은 면역력 향상과 건강관리, 빠른 회복을 위해 처방되고 있는 약이라는 주장이다.

청와대가 대량으로 구입한 태반ㆍ감초ㆍ백옥(마늘)주사 중, 박 대통령에게만 처방된 ‘태반주사’의 효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태반주사’라고 불리는 주사의 본래 이름은 ‘라이넥주’다.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해 피하 지방층에 투여하는 일종의 영양주사다. 산부인과, 내과, 피부과, 한의원 등 시술하는 병원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병원들은 갱년기 우울장애 치료ㆍ퇴행성 관절염 치료ㆍ빠른 피로 회복 등 많은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항노화ㆍ피부 미백ㆍ보습ㆍ잔주름 개선 등 미용적인 효능도 크다고 알려져 중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정력 강화제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태반주사는 갱년기 장애과 간 기능 개선에 한해 허가를 받았다. 처음 개발된 목적도 만성 간 질환자 치료였다. 건강한 사람이 피로 회복이나 항노화를 목적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것은 허가범위 밖의 처방이며,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소개된 태반주사의 효능. [사진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홈페이지에 소개된 태반주사의 효능. [사진 홈페이지 캡처]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에 처방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도 없지 않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태반의 호르몬 성분이 호르몬에 예민한 기관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가격은 주사 한 대 당 5~15만 원 정도다. 주 2~3회씩 4주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일부 의료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사’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성형클리닉에서는 박 대통령이 맞은 태반주사 등 3종을 묶어 ‘길라임 주사 세트’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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