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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상식]여성과 건강

권진열 혜민 한의원

여성이 남성과 다른 특징에 대하여 알아본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에 보면 여자 나이 7세가 되면 막연하나마 생리적 변화와 이성에 대한 느낌이 시작되며, 2×7=14세가 되면 천계(天癸)가 나타나고 임맥(任脈)이 통하며 충맥(衝脈)이 왕성하여 월사(月事)가 주기적으로 제때에 나타나는데 이로부터 자식이 있게 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천계란 생식능력을 일으키는 하늘의 기운이란 뜻이며 월경(月經)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임맥(任脈)이란 포궁(胞宮: 자궁)에서 시작하여 회음부와 생식기를 지나 신체의 앞쪽 정중선을 따라 혀의 은교까지 연결되는 라인인데, 임은 임신한다는 말이고 낳고 기르는데 근본이 되는 여자의 주요 경맥이다.

충맥은 자궁에서 시작하여 척추를 따라 올라가는 맥인데, 충(衝)자는 중요한 길목 즉 요충지라는 의미가 있고, 영추에서는 이 맥을 가리켜 ‘혈해(血海: 피의 바다, 12경의 바다, 5장6부의 바다)’라 했다. 모든 경락(經絡)으로 가서 기(氣)와 살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데, 충맥이 왕성해야 월경(月經)이 시작되고 자녀를 생산하게 된다고 하여 이 맥의 작용은 생식 기능 및 내분비 계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5×7=35세가 되면 양명의 경맥이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므로 얼굴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하며, 모발도 빠지는 것이 약간씩 눈에 띄게 되고 6×7=42세가 되면 삼양 경맥이 모두 쇠퇴하여 충분하게 안면을 영양할 수 없게 되므로 얼굴에는 주름이 많아지고, 머리에는 백발이 약간씩 보이게 된다.

7년의 주기가 7번 반복되는 7×7=49세가 되면 임맥이 공허하게 되기 시작하고 혈해인 충맥도 쇠퇴하여 혈이 적어지면서 마침내 월경도 끝나고 생식능력이 소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근래 생활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폐경 연령이 연장되는 경향은 있지만, 초경 연령은 통계상 대체로 13~16세, 폐경 및 갱년기가 49세에서 5년 정도 빨리 혹은 느리게 오는 사실과 일치한다.

반면에 남성은 8단으로 진행된다. 장부(丈夫)는 8×2=16세에 신기(腎氣)가 왕성하면서 천계(天癸)가 생기고 정기(精氣)가 흘러넘치면서 음양(陰陽) 화합이 되면 자식을 낳을 수 있다. 여기서 신기(腎氣)란 호르몬 내분비 계통을 의미하고, 정기(精氣)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본래 가지고 있는 기운을 의미한다. 남자의 나이 8×8=64세가 넘게 되면 천계(天癸)가 소모되어 정(精)이 적어지고 신장이 쇠약해진다고 황제내경에 기술되어 있다. 여기서 천계는 생식 능력이고, 정(精)이란 본래 가진 기운(氣)이 농축되어 물질화한 essence를 의미한다.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은 빈혈, 어지럼증, 생리통, 임신, 멀미, 입덧, 소변 문제, 수족냉증, 생리불순, 냉대하, 피부트러블, 몸이 붓는 부종, 어깨 통증, 유방 문제, 가슴이 두근거림, 잘 놀라는 문제, 갱년기, 불면증 등이 있다. 다음 호부터는 이에 따른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의: 301-922-9239(www.NerveControlS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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