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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킷리스트] '북극권의 파리' 노르웨이 트롬쇠

디즈니 '겨울왕국'무대
오로라ㆍ백야 마라톤 인기

디즈니 애니매이션 '겨울왕국'의 실제 배경이 됐던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 대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오로라'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선 겨울에 북극권으로 가야 하는데,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오로라 연구소가 있기도 한 트롬쇠(Tromsø)다. 트롬쇠가 아닌 다른 북극권 도시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노르웨이 트롬쇠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비슷한 위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트롬쇠는 온도가 높아 비교적 수월하고 따뜻하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비슷한 위도의 도시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겨울철 온도는 영하 30~50도인데 반해 트롬소는 앞바다에 흐르는 난류의 영향으로 영하 10~20도 정도다. 오로라를 보려면 1~2시간 이상은 야외에 있어야 한다는 걸 감안할 때 비교적 따뜻한 트롬소가 오로라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북극권의 파리'라 불리는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로 북위 70도에 위치해 있어 북극권에선 최대의 도시로 꼽힌다. 트롬쇠위아 섬(Tromsøy)에 있는 디 도시는 세계 최북단의 대학과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회사인 '마크윌' 맥주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트롬쇠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철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이고 북쪽이기 때문에 추운 곳이라고 언뜻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트롬쇠는 앞에서도 말했듯 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그렇게 춥지 않기 때문에 북극권 박물관, 폴라리아(북극권 해양생물 전시관), 북극교회는 물론 트롬쇠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발 421m의 산 '스토르스테이넨' 등 또 다른 명소들을 둘러봐도 좋다. 트롬쇠의 중심가는 스토르가타(Storgata)다. 이곳에 각종 상가들이 이곳에 밀접해 있으며 도시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중심가의 규모도 큰 편이 아니다.



북극권에 위치한 관계로 5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는 해가 지지 않는다(백야 현상). 매년 6월에 백야 마라톤을 개최한다. 최근에는 1월에 북극야 하프 마라톤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내년엔 1월 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대개 400여 명이 참가한다.

2017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는 트롬쇠 국제영화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축제 기간 동안 야외 영화 상영회도 진행된다. 예일로에서 열리는 아이스뮤직 페스티벌은 새해 보름달이 뜰 때에 열리는 독특한 음악 행사다. 얼음을 얼려 만든 악기 연주도 들을 수 있다. 2017년 2월 9일부터 4일간 열린다.

트롬쇠는 수많은 북극 탐험대들이 이곳을 출발지로 삼아 '북극의 관문'이라고도 한다. 트롬쇠 주민들이 터득한 북극의 조건에 대한 실제 지식은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 움베르토 노빌레(Umberto Nobile), 프리티오프 난센(Fridtjof Nansen) 등 여러 탐험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며 이들은 대원들을 트롬쇠에서 모집하기도 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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