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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탄핵안 부결시 의원직 총사퇴" 배수진

"눈치보는 새누리 초재선 동참하라"
비박, 탄핵 찬성표 220표 가결 예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대오를 다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의원직 사퇴를 걸고 탄핵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원내대표단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걸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의총에서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지도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자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로 봐서는 가결 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국면에서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가 묻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눈치 보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을 압박했다.



이어 "이 분들이 탄핵을 더 강하게 말하고 새누리당 혁신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라며 "보도에 따르면 이 분들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눈치를 본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미래를 열 초재선 의원이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일괄 사퇴서를 작성해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례대표 의원도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총사퇴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며 "제1야당에서 결의를 보이는데 우리도 같이 하면 좋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아울러 탄핵소추안 표결시까지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주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찬성표 규모에 대해 가결 정족수를 넘는 220표 정도를 예상했다.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시국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탄핵 찬성표가 220명 정도는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야권과 무소속이 172명인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에서만 48명에 이르는 탄핵 찬성표가 쏟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도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비박계 일부 인사들이 탄핵소추안에 적시된 '세월호 7시간'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이 문제로 인해 자칫 (탄핵)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민주 대표는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강행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8일 오후 2시(한국시간·LA시간 7일 오후 9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구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9일 오후 2시(한국시간·LA시간 8일 오후 9시) 다시 본회의가 속개된다. 이 자리에서 탄핵소추안 발의자의 제안설명을 들은 뒤 여야 합의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은 이 다음이다. 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가결되면 탄핵소추의결서가 법사위원장과 헌법재판소, 청와대에 송달된다. 송달 즉시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다. 탄핵안 가결선은 재적 국회의원 3분의 2인 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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