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합성마약'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

2014년 1일 평균 129명 마약 사망
이 중 61% 펜타닐계·헤로인 관련

합성마약 펜타닐과 관련된 과다복용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관계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연방마약단속국(DEA)은 6일, '2016년 전국 마약 위협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는 미국에 영향을 끼치는 불법 마약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이 들어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전국적으로 마약류가 확산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헤로인 사용자가 늘고 있고 과다복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마약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매일 약 129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61%에 해당하는 79명은 의학적으로 제조된 마약류나 헤로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전국의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2014년 미국 내에서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이는 모두 1만574명으로 집계됐다.

합성마약(synthetic opioids)류에 의한 사망자도 2013년 3097명에서 2014년 5544명으로 79%나 폭증했다.

코카인 사용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전망이다. 코카인은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대부분 반입되고 있다.

전국적 마약류 확산은 헤로인보다 훨씬 강도가 센 합성마약의 일종인 '펜타닐(fentanyl)'이 다시 마약시장에 널리 퍼지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펜타닐의 강한 마약 성분은 사용자를 쉽게 중독자로 빠트린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에서 불법제조된 펜타닐이 미국 내로 다량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제품은 헤로인 제품에 섞여 있거나 가짜 처방된 알약에 압축되어 있어 사용자가 모른 채 복용하다 과다복용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 급증 현상은 또 펜타닐계 복합마약인 '카펜타닐(carfentanil)'의 시장 유통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 마약시장에 이제 막 유통되기 시작한 카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약효가 약 1만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강력한 마약은 과다복용이나 과다복용과 관계된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멕시코계 다국적 범죄조직이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헤로인과 코카인, 메탐페타민의 가장 큰 공급책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들 범죄조직은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에서 벌어진 극악무도한 범죄 가운데 상당수와 연관이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