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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위기 빨리 안정되길”

북가주 한인들 다양한 반응

9일(한국시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이후 두 번째다.

북가주에도 탄핵안 가결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한인들은 환영의 뜻을 또 다른 한인들은 대통령 부재로 인한 국가의 위기 상황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은 “일단 헌법재판소의 결정까지 신중하게 지켜볼 생각”이라고 운을 뗀 뒤 “현재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며 향후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고 한국도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미주에 사는 한인으로서 조국의 위기가 빨리 안정돼 발전적 한미관계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박연숙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은 “한국은 지금 어려운 시기다.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하나가 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밑거름 삼아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안 재향군인회장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다시 통과된 것은 국가적 불행이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은 물론 정치인들도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영의 목소리도 나왔다. UC버클리 등 한인 학생 언론단체인 캘포커스(CalFocus) 김은락 대표는 “저를 비롯한 많은 한인 학생들이 국회의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고 있다”며 “탄핵안 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헌법재판소의 최정 결정이 나올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며, 필요하다면 학생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퍼드대에서 한인 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이상준 학생도 “헌법을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물론 유학생과 수많은 재외동포들의 바람이 전달된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김지민 부총영사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 황교안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장관께서 담화문을 발표하셨기 때문에 총영사관 차원의 입장 발표는 없다”며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해 총영사관도 업무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한인들의 안전과 민원, 대외업무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영사는 또 조기 대선 실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선거와 관련해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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