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자동가입, 디지털화에 자문 규정 강화

2017년에 달라지는 '401k'

기업들 '무조건 가입' 추세 뚜렷
곧 '로보트 컨설턴트' 등장할 듯
'신탁규정' 새행정부서 재검토


매년 12월은 은퇴시기를 맞이한 시니어들에게는 재정플랜을 다시한번 살펴보는 시간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매달 살림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해 시작전에 연간 플랜을 통해 수입과 지출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은퇴혜택으로 받게되는 401k가 내년에도 몇가지 변화를 겪게 된다. 일부에게는 액수가 줄어들 수도 있고 메디케어 플랜 변경으로 공제액수도 달라질 수 있다. 2017년 달라지는 내용을 미리 확인해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니어들 40%는 은퇴계좌가 매년 어떻게 달라지는지 전혀 모른다고 하니 답답한 면이 없지 않다. 물론 주변에서 조언해주는 전문가와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정부 혜택의 변동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처는 본인 스스로 파악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재정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먼저 가장 큰 변화는 401k와 같은 직장을 통한 은퇴계좌들이 '자동 가입' 형태로 바뀐는 것이다. 즉, 풀타임 직원은 401k에 저절로 가입하도록 한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준비하려는 40~50대 들이 주목할 현상이다. 실제 자동가입을 적용할 경우 일부로 거부하는 비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선택 사항으로 둘 경우에는 가입하려하는 직원이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뱅가드그룹 2015년 조사) 2013년 현재 미국 기업들의 401k 자동 가입 비율은 56% 였으며 이 수치는 매년 3~6%씩 증가하고 있다.

한인들이 쉽게 하는 말로 '잊어버리고 묻어두는 돈'으로 만들기 쉬운 환경이 된 셈이다. 2017년 401k의 최대 적립금은 2016년과 동일하게 50세 미만은 1만8000달러, 50세 이상은 2만400달러다.

회사의 매칭펀드를 더할 경우에는 최대액수가 각각 5만4000달러(50세 미만), 6만 달러(50세 이상)이다.

두번째 특징은 디지털화다. 300여 개의 기업에 401k를 제공하고 있는 '베터먼트'는 지난해 컴퓨터 버전은 물론 모바일(셀폰) 버전으로 만들어 현재 잔고와 예상 수익까지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베터먼트 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내년에는 분기별로 발송하던 종이 고지서 대신에 모바일 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일부 재정회사들은 '로보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가동해 인공지능 컴퓨터가 고객의 투자 내용과 예상 수치들을 알려주고 필요한 조언을 해주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로보 어드바이저는 편리함도 있지만 관리회사들의 비용 절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영어에 불편함이 있는 시니어들이라면 영어로 말하는 로보 어드바이저의 혜택은 아직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세번째는 바로 재정자문가들이 커미션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이기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관행을 통제하기위해 만든 신규 '신탁 규정'이 그것이다.

내년부터 적용될 이 규정은 401k, IRA(개인 은퇴계좌) 등에 대해 재정자문가의 자문 기준이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있는데, 만약 지켜지지 않을 경우 민사 및 형사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가 만든 이 규정은 다시 말해 자문가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오바마와 민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추진해 통과된 이 규정은 현재 공화당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정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론 존슨 연방 상원의원(위스콘신)은 비즈니스들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부담을 가중하는 악법으로 규정하고 새 행정부와 함께 적용을 막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주요 기업들은 수익 상승와 사기 진작을 위해 401k 매칭을 늘리고 있다. 델타항공은 내년 1월에 연봉 인상과 매칭 확대를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에드 배션 CEO는 "2015년 18.5%의 인금인상에 이어 내년에 6% 인상을 약속한다"고 발표해 직원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401k는 내년부터 매칭 비율을 9% 올린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