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한국의 마이클 조던"

ESPN-W서 평생 공로상

최근 은퇴한 골프여왕 박세리(39)가 ESPN-W가 선정한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케이블 방송국 ESPN의 여성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W는 14일 2016년 스포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25명의 여성을 고르는 '임팩트 25' 발표회의 특별상 가운데 공로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뽑았다.

ESPN-W는 "1998년 만20세의 신인으로 한국서 날아와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US여자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다"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25승을 거두며 선배 구옥희(사망)와 더불어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였다"고 전했다. 이어 "박세리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한 후배들이 LPGA에서 수십명 활약중이며 40명의 한인 선수들이 557개 대회에서 152승을 합작했다"고 영향력을 설명했다.

현재 세계랭킹 15위 가운데 한국 선수가 8명이며 5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23명이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한국 출생이다.

LPGA의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6년전까지 LPGA에서 근무하지 않았지만 팬의 입장으로 박세리를 잘 알고 있다. 그녀는 한국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말했으며 라이벌이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박세리는 LPGA 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중 한명이자 한국의 선구자"라고 칭찬했다. 한편 올해의 여성으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