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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인경제 3-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건설붐 절정

아파트·호텔 등 70여 프로젝트
제이미슨, 아파트 6000유닛 개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논란도

2016년에 가장 활기가 넘쳤던 한인 비즈니스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부동산이다. 특히 올해 한인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 붐'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 개발업체들은 LA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남가주 곳곳에서 아파트, 콘도, 호텔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열린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세미나에서 현재 LA한인타운에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만 7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개발업체는 한인 최대 부동산업체 제이미슨(대표 데이비드 이). 제이미슨이 LA한인타운과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및 오피스 건물의 아파트 전환 프로젝트만 21개에 6000유닛을 가뿐하게 넘는다.

제이미슨이 최근 완료했거나 진행 또는 계획을 발표한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는 신축이 16개이며 오피스에서 아파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는 5개다. 이 업체가 LA다운타운에서 진행하는 서카 프로젝트와 맥아더파크 인근 건설 프로젝트를 제외한 19개 프로젝트가 LA한인타운에 몰려있다. 5400유닛 정도가 한인타운에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이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콘도미니엄 프로젝트가 부족한 한인타운에 한남체인의 하기환 회장은 228유닛 규모의 대형 콘도단지 개발을 진행중이며 LA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의 박형만 이사장도 340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준비중이다.

이외 한인 투자자들이 8가와 마리포사, 6가와 버질, 6가와 켄모어, 올림픽과 유니온에 호텔 신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 로텍스호텔의 최라나 사장이 올림픽과 세라노 인근 상가에 252유닛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LA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대다수의 건설 프로젝트가 한인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수년간 한인타운에서 진행된 개발 프로젝트는 대부분 주류 개발업체들이 진행해 한인들은 개발 주도권을 상실했지만 지난해부터 한인들이 다시 개발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개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는 그동안 부동산 투자나 관리에 치중했던 한인 투자자 그룹이나 업체들이 개발업체로 변모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개발도 윌셔와 버몬트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돼 3가, 6가, 7가, 8가, 올림픽 불러바드 등 전방위로 퍼져나가고 있다. 다시 말해, LA한인타운 전 지역이 하나의 큰 건설 현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분별할 정도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현재 LA한인타운서 추진중인 프로젝트 중 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프로젝트는 2개다. 하나는 제이미슨이 3700 윌셔 녹지에 36층 주상복합타워를 짓는 프로젝트다. 많은 주민이 심각한 교통 체증과 주차문제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한인타운 내 사실상 유일한 녹지공간이 사라지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강경하게 취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6가의 도산 안창호 우체국 건물. 로컬 부동산 개발업체 어반 커먼스는 6가와 하버드에 위치한 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거용 유닛 44개와 객실 200개를 갖춘 10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겠다는 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인들은 도산 안창호의 이름을 붙인 우체국을 없앨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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