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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자유법 논란 최대 변수는 주하원 4인 ‘게이 코커스’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3 14:39

한인 샘 박 변호사 주하원 입성 ‘주목’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의 이른바 ‘화장실법’ 폐지 시도 무산이 조지아의 소위 ‘종교적자유법’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달 2017년 주의회가 소집되는 주청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한인 샘 박 변호사의 주하원 입성으로 4명이 된 속칭 ‘게이 코커스’의 대응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21일 ‘화장실법(HB2)’ 철회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기를 소집했지만, 완전폐기를 요구한 민주당과 일부 수정을 주장한 공화당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아무런 의결없이 폐회했다.

지난 3월 발효된 ‘화장실법’(HB2)은 주내 어떤 지방자치단체도 자체적으로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례를 제정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게 골자였다. 여기에 트랜스젠더(성전환자)는 출생증명서 상의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조항도 담겨, 노골적인 성소수자 차별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은 법안 발효 이후 유명 뮤지션들이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을 취소하고, 대형 스포츠 경기가 취소됐으며, IT기업이 투자계획을 철회하는 등 거센 역풍으로 이어졌다. 이에 법안을 주도하고 끝까지 고수했던 공화당 소속 팻 매크로리 주지사는 지난달 선거에서 민주당의 로이 쿠퍼 후보에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화장실법’과 조지아의 ‘종교적 자유법’은 공화당내 기독교 보수파가 추진했고 성소수자 차별을 합법화 한다는 논란을 일으키며 정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실리주의 성향의 네이선 딜 주지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자. 조지아도 같은 일을 겪게 할 수 없다”며 이 법안을 거부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내년 이 법 재상정을 공언한 상태다.

이때문에 샘 박 당선자를 포함한 4명의 게이 의원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아 주의회에서 게이 남성으로는 박 변호사의 당선이 처음이지만, 20여년 전부터 다수의 게이 여성 의원들이 활동해왔다.

‘게이레즈비언빅토리재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의회에는 총 107명의 공개적인 동성애자가 의원들이 있다. 캘리포니아가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에서는 조지아 다음으로 플로리다의 2명이 가장 많았다.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에는 한명도 없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23일 보도에서 이들 의원들이 “비공식적 ‘게이 코커스’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2000년 당선된 칼라 드레너 의원은 “게이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우리 덕분에 좀 더 피부에 와닿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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