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희망·용기’ 전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관계자들
산호세 ‘러브즈 앤 피시스’와
SC카운티, 사랑방 모임 등에
‘사랑의 점퍼’와 후원금 전달
김순옥, 김순란, 김한일씨는 성탄절을 3일 남겨둔 지난 22일 산호세 이스트사이드 네이버후드 센터에서 노숙자와 저소득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러브즈 앤 피시스(Loaves and Fishes)’를 찾아 직접 사랑의 점퍼를 입혀주고 치약, 칫솔 등 구강청결세트와 음식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러브즈 앤 피시스’는 36년이 넘게 산호세와 팔로알토 지역에서 노숙자들과 저소득층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단체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이날 후원금 1000달러와 함께 4000달러 상당의 구강청결세트, 그리고 본지가 펼치고 있는 ‘사랑의 점퍼’ 등 총 7000여 달러를 ‘러브즈 앤 피시스’에 전달했다.
에밀로 곤잘레스 ‘러브즈 앤 피시스’ 부디렉터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우리 센터를 찾아주고 도움을 주는 김진덕·정경식 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숙자들은 물론 우리 단체 관계자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를 찾은 저소득층 주민인 디 뉴엔씨는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추워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사랑의 점퍼를 선물받아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순옥 이사장은 “오늘 자원봉사자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많은 한인들도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일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이날 ‘러브즈 앤 피시스’ 봉사활동에 이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펼치고 있는 불우 아동, 학대받는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산타’(Operation Santa) 프로그램에도 후원금과 물품 등 총 5000여 달러를 전달했으며, 중독자들을 위한 임마누엘 장로교회 사랑방 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김항식 장로와 김경희 사모에게도 사랑의 점퍼와 구강청결세트 등 온정을 전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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