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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여성들 노려 성추행한 소아과의사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8 16:33

경범죄 체포 1년 지나도록 정식 기소 안 돼

대형 소아과병원의 챔블리 지점에서 어린이 환자들의 어머니인 ‘불법체류’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체포됐던 의사가 아직도 정식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이 28일 보도했다.

소아과 전문의 호세 리오스는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몰 ‘플라자 피에스타’에 위치한 ‘칠드런스헬스케어 오브 애틀랜타’ 챔블리 지점에서 근무할 당시 자녀들을 데려온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경범죄 혐의로 지난해 11월 챔블리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그가 체포되고 보석으로 풀려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디캡 카운티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은 상태이며, 경찰 수사도 진전이 없다. 경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공소권 시효는 2년이 지나면 만료된다.

리오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들은 모두 33명이다. 이들은 리오스가 상담실에서 가슴과 엉덩이를 더듬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마리아 베세라-세디오는 두살배기 딸이 상담실에 있을 때 리오스가 사타구니 부위를 자신의 엉덩이에 밀착하고 비벼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일부 여성들은 리오스가 진료를 빙자해 자신의 자녀들까지 성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세라-세디오는 경찰에 2년간 리오스의 병원을 5차례 방문할 때마다 리오스가 그녀의 딸의 다리를 벌리고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음부를 벌려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또 블랑크 리오스-로페즈는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갈때마다 리오스가 아들의 성기를 유난히 긴 시간동안 만지며 자세히 살폈고, 이 경험 때문에 아들은 아직도 의사들을 무서워한다고 AJC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피해 여성들의 공통점은 영어를 잘 못하는 불법체류자라는 점이다. 이들은 추방이 두려워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한 스페인어 라디오쇼가 이 문제를 공론화 하자 비로소 피해 사실을 밝혔다.

내년 차기 디캡 검찰청장에 내정된 셰리 보스턴 검사는 이 사건이 “다수의 피해자들과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중인 복잡한 사건”이라며 “성실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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