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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잡혔다…불법체류 혐의 체포

최순실의 딸 정유라(21·사진)가 덴마크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1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덴마크 경찰은 최근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올보르그 시의 한 주택에서 정씨를 포함한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2015년생 어린아이도 함께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경찰청을 통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2일 통보됐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출범 직후 정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독일 수사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었다. 또 국내 수사 중요사범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인터폴에 적색수배(Red Notice)도 요청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제 경찰·법무부 등과 협조해 국내 압송 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특검팀은 기대하고 있다. 특검은 이밖에도 정씨와 관련한 승마협회 외압 의혹,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의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세월호 사고 이후 프랑스에서 붙잡힌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의 사례처럼 정씨가 현지에서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재판을 신청하면 국내 송환 절차가 장기화될 수 있다. 2014년 5월 체포됐던 유씨에 대해 프랑스 파기법원(대법원에 해당)이 "한국에 보내야 한다"며 확정 판결을 내려지기 까진 약 22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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