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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 뒤늦은 금리인하

마이클 임 한미은행 부행장

최근의 연방기금금리 인하 소식은 증권시장에는 반가운 뉴스였지만 진작 도움이 필요했던 주택 차압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인하는 장에 신뢰를 주는데는 큰 도움이 되어 금융시장은 벌써 비우량모기지(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정작 도움이 필요했던 주택차압의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금리인하였다.

그 이유는 주택고정금리는 10년만기 국채금리를 따라가기 때문이며 단기 금리는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우량주택융자 사태가 터진 몇 달 전부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성향으로 돌아서 국채를 과매수 하였기 때문에 국채금리는 벌써 크게 떨어졌기때문이다 (*과매수는 국채가격을 크게 올리며 반대로 금리는 떨어진다).

연방기금금리가 실제로 떨어졌을 때에는 매도세가 탄력을 받으며 국채가격이 떨어져 국채금리는 상승하였다. 소문에 사고 사실확인에 파는 전형적인 월가 매매 패턴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에 있으니 매년 아니면 정기적으로 리셋되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변경해야하는 시람들에게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융자와 신용에 문제가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에퀴티대출 금리는 우대금리의 인하로 평균 0.5% 하락 하였으며 1년만기 국채에 연동되는 변동 주택금리도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물론 주택차압의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는 0.5%의 금리인하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티절금리 (1% 와 같은 초기이자율) 와 현재의 금리로 리셋되는 금리가 너무 큰 차이가 나 월상환액이 크게 올랐거나 앞으로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금리인하가 모든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1년만기 CD금리는 미전국평균 4.79%로 떨어져 저축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노인층이나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수입이 줄어드는 영향을 끼친다.

국채금리와 비교할 때 더 떨어져야 하는 CD 금리가 각 은행들의 수신고객 금리 경쟁으로 더 떨어지지 않는것이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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