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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흡연 응급실 환자 급증

구토 동반 '마리화나구토증'
합법화 주에서 많이 발생
"장기간 흡연시 발병 높아"

마리화나를 흡연하다가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복통이나 심하게 구토하는 증세로 응급실을 찾고 있지만 의사들이 정확한 원인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마리화나구토증(Cannabinoid Hyperemesis Syndrome)'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가 이뤄진 주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대 병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 된 이래 콜라라도 주 병원 2곳에서 마리화나구토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약 두배 늘었다. 연구를 주관한 케넌 허드 박사는 "의료용과 기호용 마리화나를 모두 합법화 한 주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학병원과 워싱턴 주 시애틀의 워싱턴대학병원, 하버뷰병원 등에서도 마리화나구토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마리화나를 장기간 흡연하면 마리화나구토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허드 박사는 "과도하게 마리화나를 흡연하면 감각기관에 급격한 변화와 조절장애를 일으켜 마리화나구토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메모리얼병원의 데이비드 스타인브루너 박사는 "마리화나 흡연량과 구토증의 연관성이 깊다"며 "마리화나를 술과 함께 흡연하면 마리화나구토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면 마리화나구토증세가 가라앉는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11월 대선 때 주민발의안 표결을 통해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이외 매사추세츠와 네바다도 기호용을 합법화했다.

또 플로리다와 아칸소,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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