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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주류협, 정치활동위원회 발족

한인단체 최초 정식 로비활동 시작…코스트코 ‘리커 소매시장 진입’ 견제

조지아한인주류협회가 한인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정식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발족하고 초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리커(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 시장 진입을 견제하는 로비 활동을 시작했다.

주내 로비단체를 관할하는 ‘조지아 정부 투명성과 선거 자금위원회(GGTCFC)’ 기록에 따르면, 조지아한인주류협회 김남구 부회장을 대표로 한 ‘조지아한인주류PAC’은 지난해 10월 정식 인가를 받았다.

조지아한인주류PAC의 활동 목표는 코스트코의 리커 소매시장 진입 저지를 최우선으로 한다.

단일 법인이 운영할 수 있는 리커스토어를 2개로 제한하는 현행 조지아 주류 판매법을 코스트코 측이 개정하려 들 가능성에 대비하고, ‘편법 영업’을 견제한다는 것이다.



코스트코는 알파레타와 샌디스프링스 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자체생산 브랜드인 ‘커크랜드’ 리커를 판매하고 있고, 이외 커밍과 어거스타 매장에서는 타주에 기반을 둔 독립법인에 매장 내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일반 브랜드 리커를 염가에 판매하고 있다.

주류 소매 업계는 코스트코의 이같은 영업 방식이 편법이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7곳을 포함해 조지아에 총 10개의 매장을 둔 코스트코가 본격적으로 리커 시장에 진입할 경우 영세한 소매업소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트코는 테네시에서 지난해까지 금지됐던 대형 그로서리내 와인 판매를 허용하도록 그로서리 기업들과 공동으로 주법 개정을 추진, 성사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그로서리 매장 내 와인 판매가 허용되자, 코스트코는 멤피스 매장 2곳의 부속건물에서 와인을 판매해 온 소매업체들에게 지난달 퇴거를 명령했다.

지난 9년간 멤피스 매장에서 영업해온 ‘울프체이스 와인앤스피릿’의 존 앤더슨 매니저는 “주의원들은 또 영세업자들의 밥그릇을 빼앗아 대기업에게 넘겨주고 있다”며 지역 경제지 커머셜어필에 불만을 토로했다.

조지아한인주류협회 김남구 부회장은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연매출 1000만달러 수준의 주요 리커스토어들 중 절반 이상은 한인이나 동양계 업주들이 운영하고 있다”며 “업계의 큰 몫을 차지하게 된 만큼 정치적 책임감을 다해야 플로리다 같은 타주처럼 대형 체인업체들에 밀려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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