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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명학자금칼럼] 대학의 재정보조가 현실과 큰 차이가 나는 이유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가 어렵다고 하면서 재정보조에 대한 준비와 진행은 그 중요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재정보조를 준비하는데 있어 이를 가볍게 여기기 보다 그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시기적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를 깨닫는 시점이면 이미 사전준비와 그 설계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대학을 진학하면서 처음 1~2년은 원치 않았던 불이익을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당하게 되는 일이 많다. 재정보조는 신청을 마쳐도 잘 나올 수 있다는 확률을 보장하기 힘들다.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신청이 중요하다고 말하기 보다 과연 올바른 신청을 했는지가 보다 중요한 일이다.

최근 예일대학의 한 연구보고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1퍼센트 증가하게 되면 자살율은 11퍼센트 증가한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우리의 삶과 경제문제는 직결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자녀가 대학진학 시 형편에 맞는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지에 따라 가정형편은 큰 영향을 받는다. 물론, 자녀가 재학 중에 부모의 실직이나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인해 가정형편에 변동으로 인해 매년 수 만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 마저 일으키는 현실이다. 마치 자동차 운전 시 좌석 벨트를 착용 않은 것과 같이 부모의 수입과 자산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입과 자산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해 놓고 출발해야 할 일이지만 주요 수입원인 가장의 생명보험 조차 없이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에만 급급하는 것을 보면 매우 무책임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같이 뜻하지 않은 가정의 재정변동은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당하게 되는 돌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이와는 달리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 가장 많이 실족하게 되는 공통점은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이 단순히 영어를 읽고 답한다고 해서 절대로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중요사안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재정보조신청을 마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만 잘 갖춰주면 대학마다 잘 알아서 재정보조지원을 해줄 것 아니냐는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들 수 있다. 현실면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는 것보다 얼마나 잘 받을 수 있을 지가 우리의 진정한 목표이다. 때로는 자녀들의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조그만 실수로 발생하는 재정보조의 불이익이 연간 적게는 수 천달러에서 수 만달러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내역서는 숫자로만 표기되므로 대개의 경우 현실적으로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7월경 9월학기 등록을 위한 고지서를 받고 나서야 재정부담이 얼마나 큰지 비로서 직면하며 현실적으로 눈 뜨게 된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실질적인 준비와 설계는 최소한 재정보조 신청이 시작되는 해를 기준으로 2년전에 준비를 시작하며 검증해 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얼마 전 전화상담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해당 부모는 자녀가 사립대학을 지원하며 Early Decision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최근 대학에서 보내 온 재정보조 내역서를 보며 현재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학비부담일 수 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재정보조 내역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우선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판단해야 할 기준은 먼저 대학의 재정보조 지급기준부터 점검해야 한다. 첫번째로 재정보조 신청내용의 검토이다. 재정보조공식이나 대학의 계산방식에서 벗어난 신청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로 재정보조신청은 아무리 잘 제출해도 대학의 평균치에 알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10명중 8~9명이 대학의 평균치보다 3천달러 이상 매년 잘못 받고 있는 현실이다. 대학에서 실수로 잘못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적게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가정수입이 적으면 재정보조를 당연히 잘 받을 것처럼 안심하게 되지만 오히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경우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오히려 재정보조금이 적게 나올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수입이 2만5000달러 밖에 되지 않는데 모기지가 월 3000달러를 넘는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를 준비해야 하며 재정보조금은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검토와 설계방안을 미리 대비해 재정보조내역에 대한 전략적인 어필방안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 합격하는 대학별로 재정보조금의 Negotiation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준비사항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많은 상황설정과 대비방안에 대해 하나씩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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